작품설명

'프로젝트 빅보이'는 독립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돕고자 마련된 차세대 예술가 발굴·육성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 빅보이'는 지난 3년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발표된 소극장 공연들 중에서 지금 시대에 관한 독창적인 시건을 담은 작품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두더지들>, <브리튼을 구출해라>, <십이분의 일> 세 작품이 선정되었고 '동시대성'을 키워드로 한데 묶어 총 6주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독립예술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과 아트 인큐베이터 두산아트센터가 소개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 빅보이들로부터 우리 연극의 미래와 가능성을 점쳐보시기 바랍니다

줄거리

현대인의 욕망은 인간의 본성인가? 아니면 물질만능 사회가 조장한 우리의 망상인가? 떠돌이 확가 광인은 자기의 예술세계를 완성하기 위해서라면 누구든 파멸로 몰아갈 수 있는 인물로, 그 모델을 찾고 있다. 마침 그의 눈에 띈 이는 초보 부랑자 형순. 한편, 가짜 맹인 행세로 구걸을 하는 동례는, 죽은 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교회를 세우고자 은밀한 곳에 돈을 감춰 두고 있다. 이를 알게 된 혜선은 자신을 짝사랑하는 철기를 이용해 돈을 빼돌리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