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독일 고전주의 전통을 몸속 깊이 간직한 바이올리니스트다. 그가 연주하는 베토벤은 특유의 자신감과 권위가 있으며 황홀할 만큼 생생하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연주가 ‘엄격하고 정결하며 과도한 표현이 배제되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불꽃과 같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A단조에 이어 장려한 프랑크의 A장조 소나타를 연주한다. 장엄하고 도취적이며 열정적인 곡으로서, 낭만주의 바이올린 음악의 정점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후반부에는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요제프 수크의 대작을 연주한다. 테츨라프의 정밀한 기교와 빛나는 톤을 만끽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