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맑고 깨끗한 울림, 정제된 화음,
깊이 있는 음악으로 순수합창의 진수를 선보이는 최고 수준의 합창단”

국내 유일의 민간프로페셔널 합창단으로 30년간 올곧게 순수 합창음악의 외길을 걸어오며 한국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기쁨의 음악을 넘어서 감동의 음악을 선사해 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창단 30주년 기념 마스터피스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2018년 12월 11일 (화)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George Frideric Handel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HWV56 The Messiah)」를 연주한다.

헨델의 「메시아」는 교회음악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최고의 종교음악으로 찬양받는 곡으로 1741년 8월 22일에 시작하여 24일 만에 완성되었다. 총 3부 53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경의 복음서,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수난, 부활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라토리오는 아리아와 합창, 그리고 관현악 연주곡들로 구성되어 있고 연기를 하지 않는 부분을 제외하면 오페라와 흡사하다 할 것이다. 헨델은 바흐 작품의 엄격한 대위법적인 교회음악 중심의 경건한 음악과는 달리 감정적이고 멜로디 중심의 대중적인 음악들을 작곡하였고 당대의 다른 작곡가들보다 합창의 중요성을 그의 작품에서 강조하여 사용하였다. 합창이 레치타티보(서창)와 아리아(영창)을 뒷받침하기보다 특정한 사건에 대한 군중의 참여와 해설 등으로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주요한 역할로 사용되었다. 런던 초연 당시 2부의 마지막곡인 “할렐루야”의 합창이 울려 퍼지자 국왕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왕의 행동에 따라 모든 청중들이 함께 일어났다는 설에서 비롯된 관습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헨델의 「메시아」를 2005년부터 라는 기획 프로그램으로 국내 공연무대에 처음 시도하여 공연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고 2017년까지 13회에 걸쳐 를 진정한 의미의 열린 음악회이자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왔다.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특별히 전곡을 원어로 연주하는 「메시아」를 만나게 된다. 헨델이 「메시아」 필사본 마지막에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기록했듯이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이번 112회 정기연주를 관객여러분들과 함께 오직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감사의 시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지휘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 소프라노 오은경, 알토 정수연, 테너 조성환, 베이스 성승욱이 협연한다. 2018년 창단 3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순수하고 이상적인 합창음악의 실현’과 ‘교회음악의 바른 이상을 제시하고 실천’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해 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 프로합창단이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지난 30년간의 다양한 연주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와 음악문화 전반에 좋은 영향을 끼쳐 왔고 그 공로가 인정되어 2005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음악부문 대통령상)수상, 2011년 ′대원음악상′(대원문화재단)수상, 2014년 ‘공연예술상’(공연예술경영인협회), 2016년 제17회 메세나대상 ‘Arts&Business상’수상, 2017년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처럼 연주 단체로서 실력과 음악적 가치를 크게 인정받으며 정도를 걸어 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지난 2014년 그간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재)서울모테트음악재단을 설립 하였고 연주단체로뿐만 아니라 음악재단으로서 지경을 넓혀가고 있으며 30년째 걸어왔던 길을 계속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