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가 헬렌 켈러 같은 이와 소통할 수 있는지 묻다
연극 <사흘만 볼 수 있다면> 공연
극단 ‘물결’의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극단 ’자각몽’의 창단 공연

극단 물결의 창단 10주년 기념 두 번째 공연이면서 극단 자각몽의 창단 공연인 연극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 덕수궁옆 세실극장에서 오는 11월 13일(화)부터 25(일)까지 총 15회로 공연된다. 이 공연은 시각과 청각 이중장애를 가지고도 인류에 사랑과 희망을 전파한 헬렌 켈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을 들여다보고 다시 생각해 보자는 의미로 기획했다.
“우리나라에서 과연 헬렌 켈러, 스티븐 호킹과 같은 분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명제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의 이해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연극이다.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소통의 문제를 새롭게 조합하고 규현해 냈다.

수어(수화), 음성언어(소리) 등의 언어적 표현과 춤, 움직임, 마임 등의 비언어적 표현을 조합?도구화하는 실험을 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선보인다.

1933년 헬렌 켈러의 수필 “사흘만 볼 수 있다면”에서 착상하여 구성한 작품으로
헬렌 켈러의 인생 회상을 통해 세 명의 위대한 인물...헬렌 켈러, 앤 설리반, 로라 샤론의 이야기를 음성언어와 수어는 물론 춤 , 마임 등 신체언어를 사용하여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에게 이해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한 연극이다.

뜻을 모아 이번 작품에 참여하는 출연자/스탶들 모두 영화, TV, 연극계의 배테랑들로서 “우리 팀엔 교수도, 탤런트도 흔하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각계의 대표적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두 어린이가 어린 헬렌 켈러역을 하게됨으로 두 세계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것임을 믿습니다.

줄거리

첫째날(Act1). (중년 헬렌 켈러와 앤 설리반의 회상)
헬렌 켈러와 앤 설리반 일생의 기억 파편들을 수화라는 신체언어와 음성언어(소리)로 표현하여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장면들을 구성한다.
헬렌 켈러에게 인류애를 심어준 앤 설리반 선생의 사랑을 보여준다.

둘째날(Act2). (헬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반을 있게 해준 로라 샤론의 사랑)
2막에서는 음성언어와 수어를 줄이고 전체적으로 춤, 마임 등 비언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에게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가족을 상실한 고통으로 자학하다 세상 사람들 모두와 단절되고 짐승취급까지 받던 앤 설리반은 로라 샤론 선생님의 사랑의 힘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게 된다.

셋째날(Act3). (헬렌 켈러와 설리반의 첫만남 "물")
앞선 두 개의 막과 다르게 보통의 드라마로 구성되며 음성언어 드라마로도 소통이 가능함을 증명해 보고자 한다.
어릴 때부터 청각장애, 언어불능, 시각장애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헬렌 켈러는 앤 설리반의 끈질긴 노력과 사랑으로 침묵과 어둠의 벽을 깨고 드디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길에 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