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삶의 권태를 느끼는 남자와 계절의 만남. 삶과 죽음에 대한 노래, ‘사의 찬미’를 재해석한 공연 / 24절기를 통한 감각의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리가 내리는 상강절에 맞는 공연을 기획, 제작 / 지독히 현실적인 남자의 독백과 비현적인 자연의 존재 서리의 앙상블. 현실의 언어와 분리되어있는 허상 같은 장면.

줄거리

남자에게 현실의 삶은 그저 땔감이다. 예년보다 일찍 긴팔을 입기 시작한 남자에게 사람들은 열이 많은 사람이시네요 대신 추위를 많이 타시나 봐요 라는 말을 더 많이 하기 시작했다.

캐릭터

남자 | 삶의 권태를 느끼면서 대리운전 일을 하는 남자. 자신에게 자유롭게 허락된 것은 오로지 더운지 추운지 판단하고 늘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것 뿐이다.

서리 | 남자에게 서서히 찾아오는 계절의 차가운 기운. 남자의 열기에 녹아 사라질듯 하지만 결국 남자에게 완연한 추위를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