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연극에는 네 마리의 곰이 나온다.
동물원 취업준비로 인해 백곰이였지만 다크서클이 생겨 팬더곰이 되어버린 곰, 한 때 배우를 꿈 꿨 지만 결국엔 고시텔에 들어와 꿈을 만드는 곰, 미국동물원에서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숨어살 수 밖에 없는 불곰, 그리고 지긋지긋한 안정된 생활에서 벗어 나고자 하는 반달곰까지.
동화같은 이야기 속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있다.
동화같은 곰들의 이야기를 통 해 크리스마스 한 편의 따뜻한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줄거리

“백일을 버틴다면 사람될까 미련곰탱이나 될까”
서울 외곽에 자리 잡은 눅눅한 고시텔에는 <웅녀설화>에서 배운 곰의 인내를 되새기며 살아가는 곰들이 있다.
이들은 안정적인 동물원 취업에 성공하는 것이 꿈이다.
어느 날 이 고시텔에 동물원에서 탈출한 지리산 반달곰이 찾아오게 되고 연일 뉴스에서는 동물원을 탈출한 지리산 반달곰 소식으로 가득하다.
이들은 이 반달곰을 숨겨주는 대신 동물원에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을 훈련 받는다.
그리고 이들에게 최고의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화려한 동물원 데뷔가 가능 한 <슈퍼곰돌이B> 오디션!
과연 이들은 원하는 동물원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캐릭터

사회자 | 멀티, 곰들의 시대에 살아가는 유일한 사람.

팬더곰 | 동물원 취업준비 10년차, 어느새 짙어진 다크서클로 팬더인지 북극곰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북극곰 | 한때는 연극 배우를 꿈꿨지만 지금은 인형극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꿈을 새롭게 찾아가는 중이다.

불곰 | 본인은 미국에서 온 불곰이라며 우기지만 어설픈 영어실력이 글쎄? 본인의 정체를 밝힐 수가 없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반달곰 | 지긋지긋한 감옥과 같은 동물원에서 탈출, 고시원에 숨어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