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날보러와요><홍동지 놀이>의 작가 김광림이 새로 쓴 2007년 자본주의 국가 대한민국 레퀴엠
<선녀는 왜?>는 2007년 자본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와 부패, 위선과 죄악으로 쓰레기냄새를 풍기는 이 세상의 악취에 견디지 못한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선녀와 세상의 작동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어간, 그리고 죽어가고 있는 모든 우리 자신들에 대한 레퀴엠이다.
6%, 7%, 8%의 경제성장 vs 행복의 맞장 100분 토론
금강마을에서 경제성장과 행복의 맞장 토론이 벌어진다. 발전과 행복의 함수관계에 대한 맞장 100분 토론은 음모와 폭력이 난무 하고, 그 폭력 앞에 굴복하고, 권력 앞에 투쟁한다. 이제 대선주자들이 내세우는 2007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행복의 함수관계를 파헤쳐 본다.
‘덩더쿵 덕쿵‘ 장단대사는 거침없는 논쟁이 되고, 그 논쟁은 노래가 된다.
선녀와 나무꾼의 사랑이야기를 가지고 세상에 대한 부조리와 모순을, 해학적이고 유쾌한 웃음으로 풀어가는 이야기의 장단대사들은 거침없는 논쟁이 되고, 그 논쟁은 노래와 몸짓이 되어 개판 대한민국에 대한 경고장을 보낸다.

줄거리

하늘 아래 가장 가난한 금강마을
처녀들이 모두 도시로 떠나 결혼 못해 죽어버린 총각귀신들의 훼방으로 재앙이 난 금강마을.
금강마을 사는 결혼 못한 나무꾼은 자신의 선행에 대한 보답으로 선녀를 색시로 얻게 된다.
한편 금강마을에 새로 신임된 시장은 마을 개발 5개년 공사 계획을 세우고 진행을 시작하자, 이 일로 마을 사람들은 성장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분배를 우선으로 하는 사람들 두 패로 갈라서 싸우게 된다. 그 와중에 선녀를 희롱하는 경찰를 힘이 장사인 나무꾼이 실수로 죽이게 되고 나무꾼은 옥에 갇히지만 금방 준법서약서를 쓰고 나와 시장의 편에서 앞잡이 노릇을 하게 된다. 벌목장 책임자가 된 나무꾼과 금강마을 사람들은 나무 베는 걸로 논쟁을 시작하고 금강마을에는 갑자기 선녀의 쌍둥이 언니가 나타나 외로운 마을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준다. 그 쌍둥이 언니가 선녀라는 소문이 나고, 나무꾼 마저 선녀를 의심하게 되는데... 선녀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