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8년 제주 4.3사건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70년 이라는 긴 세월, 제주에서 어떤 비극이 있었는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합니다. 작은 섬에서 ‘국가권력’에 의해 도민의 10분1이 희생당해야 했던 이념적 대립이 가져온 슬픈 역사를 아직도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한 채 아름다운 섬 제주로만 기억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아픔까지 사랑하듯이, 제주를 사랑하는 만큼 그 아픈 과거도 함께 사랑할 수 있기를..70년 전 비극을 무대에 담아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합니다.
줄거리
해방 후, 1947년 잠시나마 해방의 기쁨을 느끼던 제주의 평범한 시민들은 3.1절 행사를 위해 관덕정 광장 앞으로 모여든다. 행진을 하며 통일독립을 외치던 사람들 가운데 한 아이가 기마병의 말에 치이고 화가 난 사람들은 기마병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한다.도망가는 경찰을 보며 승리의 타성을 지르던 그 때 갑자기 광장에 총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때부터 제주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제주 4.3사건의 시작과 그 속에 살고 있던 꿈도 사랑도 있던 제주의 산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