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물질 만능주의와 외모 지상주의, 그리고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누가 악인이고 누가 선인일까요?나는 선인일까요?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일까요?어떤 게 진짜이고 어떤 게 가짜일까요?진짜만이 다 가치로운 것일까요?그리고 과연 우리는 이런 물음에 대한 정확한 답을 할 수 있을까요?이 공연으로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줄거리

옹진군 옹진골 옹당촌에 성은 옹, 이름은 고집인 사람이 있는데, 성질이 고약하고 심술이 사납고 인색하며 아주 불효한 사람으로서, 거지나 스님이 오면 쫒아내기 일쑤였다. 옹고집의 소문을 들은 도승 학대사는 옹고집의 집으로 찾아와 불우이웃 돕기를 권유하다 매를 맞고 쫒겨난다. 학대사는 옹고집을 혼내주고자 옹고집과 똑 같은 가짜 옹고집을 짚으로 만들어 진짜와 가짜를 다투게 한다.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고자 관가에 송사까지 하였으나 진짜 옹고집이 도리어 져서 곤장까지 맞고 집에서 쫒겨나 거지가 되고 만다. 진짜 옹고집은 지난날을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게 되고 학대사에게 잘못을 빌며 용서를 구한다. 집으로 돌아온 옹고집은 개과천선하여 효도하며 이웃과 함께 사이좋게 착하게 살게 된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