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파멸의 빌미는 무엇인가?
인간의 본성에 뿌리 내린 악행의 근원을 파헤친다.
악의 탄생을 지켜보라!

거짓말로 파국을 맞이하는 두 가족의 잔혹소극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 <빌미>는 오랜 시간 이웃으로 살아온 두 가족 간에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굴종과 유착 관계를 기반 삼아 행해지는 기만과 폭력, 그리고 과거의 행적들을 감추기 위해 시작된 거짓말이 어떻게 악의 양상으로 빨려 들어가 괴물 포식자로 탄생하는지를 보여준다. 

서울연극인대상 대상작 연극 ‘변태‘와 ’불멸의 여자‘의 최원석 신작!
연극 <빌미>는 2014년 제1회 서울연극인대상 대상, 연기상, 극작상을 수상하고 ‘한국연극베스트7’에 선정된 연극 ‘변태‘와 2018년 제5회 서울연극인대상 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연극 ’불멸의 여자‘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극단 인어의 대표 최원석이 작·연출을 맡은 2019년 신작이다. 그가 이번에는 인간의 악의 본성을 밑바닥까지 집요하게 파헤쳐 극사실주의적이지만 매우 소극(笑劇)적인 방식으로 두 가족간의 살인사건을 무대화할 예정이다.    

우리 사회의 권력 구조를 돌이켜 보는 연극
권력을 가진 자들은 자신의 권력에 위협이 되는 것들을 제거하고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은폐, 공갈, 회유, 협박 등등의 폭력을 사용하며 심지어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연극 <빌미>는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거짓을 일삼는 인간의 부질없는 행동이 얼마나 끔찍하고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추적함으로써 권력에 굴종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의 사회구조를 돌이켜 보고 인간의 삶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정신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찾고자 한다.
 

줄거리

딸의 유학송별회를 위해 펜션에 온 최명광교수 부부에게 딸 승연은 자신의 약혼자 진성필을 데려와 결혼을 인정해 달라고 호소한다. 그러나 최교수는 진성필이 과거 자신의 제자였고 현재 시간강사로 떠돌아 다닌다는 이유를 들어 결사반대한다. 이 와중에흥분한 진성필과 최교수 간에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