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의 베토벤 시리즈 2018-2020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이하 OES)은 2018년부터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인 2020년에 이르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6회에 걸쳐 기획된 시리즈에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과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모두 연주합니다. 그 두번째 무대는 동양인 최초의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자, 세계의 주목을 받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함께합니다.

베토벤 시리즈는 국·공립 교향악단들의 시즌 스케줄에서는 새 예술감독 취임 레퍼토리와 같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벤트성 프로젝트이지만, OES와 같은 자주운영단체에 의해 예술의전당과 같은 메이저 공연장에서 장기간에 걸친 기획으로 정성스럽게 올려지는 것은 거의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하나의 '사건' 입니다. 이번 시리즈에도 이규서 음악감독의 지휘와, 전세계 음악계의 사랑을 받는 명실상부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OES와 호흡을 맞추며 시리즈의 성공을 견인할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무대는 베토벤의 대부분의 역작이 포함된 홀수 번호의 교향곡들 사이에서 활력과 유머로 존재감을 뽐내는 짝수 교향곡들(제2번, 제4번)이 연주됩니다. 그간 OES는 모차르트, 하이든 등 고전교향곡들을 당대 편성에 가깝게 연주하며 통상적 연주들에 비해 한층 더 명료하고 투명한 소리를 구현하고, 정교한 앙상블과 신선한 해석으로 호평 받았습니다. 레퍼토리에 따라 콘서트홀과 챔버홀을 옮겨가며 진행되는, OES 제 2의 도약기가 될 3년간의 진실하고 성실한 여정에 큰 기대를 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