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소개>
우리는 연약하고 고약한 존재다
세상 언저리에 매달려 생과 사를 넘나들고 남을 밀어내 중심으로 파고든다.
연약한 우리에게 주어진 최대 무기는 도전과 인내이며 
그것은 신이 선물한 최고의 미덕이라 부른다
왜 우리는 언제나 도전하고 무엇을 뛰어넘어서야 하는가
왜 우리는 언제나 불행을 인정하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가   
무의식적인 압박이 우리의 숨을 조종한다
거기, 나를 지켜보는 자 당신은 누구인가

<기획의도>
<송이섬의 바람>은 세상 언저리에서 악착같이 살아가고자 수많은 선택을 고민하는. 평범 한 인간의 이야기다. 도전과 인내만이 자신의 유일한 무기인 인간은 당장의 삶을 위해 오늘도 벗어나고 싶은 그 곳에 있다. 우리는 살기 위해 옳고 그름 사이에서 고민하며 매순간 선택하고, 그 선택은 나비효과처럼 예상치 못한 타인에게 불행을 선사한다.

자기 자신을 지켜내는 것이 급선무인 세상. 
지켜야 할 존재들은 넘쳐나지만 나를 위해 지켜지는 건 하나도 없는 세상.  
그러나 인간을 계속 살아있게 한 것은 결국에 버릴 수 없는 나 자신이다. 

인간은 살기 위해 매 순간 선택한다.  
그리고 잠시나마 고민한다.
이 선택으로 우리는 공존할 수 있는가 

줄거리

평범하게 살기도 쉽지 않은 32세 한소원. 고향인 섬에서 나오지 않는 할머니를 모시러 ‘송이섬’으로 들어간다. 어느 날, 마을 이장에게 할머니집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해 할머니를 모시며 섬의 발전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는다. 대학시절 선배의 도움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완성하고 8년전 시리아에서 한국으로 망명한 아말을 만나게 된다.
끊임없는 난개발로 인해 정부는 송이섬을 1년간 폐쇄하기에 이른다. 마지막 동아줄같은 친환경 테마파크 건설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되고 생존하기 위해 발벗고 테마파크 건설 주민동의서 받기에 나선 소원에게 어느 날 안개 속 미지의 존재가 모습을 드러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