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극단 여름사냥은 대한민국 최초로 연극 무대 위에 ‘공포’를 도입한 실험극단이다.
2005년 소극장 두레에서 첫 공포연극인 ‘엠 에볼(EM EVOL)’을, 2006년 신연아트홀에서는 ‘죽었다 그녀가’를 올렸다. 많은 방송 매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연일 지면과 화면을 장식했던 공포연극의 선구자 극단 여름사냥이 다시 기지개를 켰다. 연극이라는 공연문화 속에 ‘공포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블루오션을 개발하고, 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문화아이콘을 창조했다.
이에 2007년 여름, 극단‘여름사냥’이 아래와 같은 특명을 받았다.
- 특명1, 2007년 여름의 체감온도를 10℃ 낮추라
시각-영상, 청각-음향, 촉각-실제와 다름없는 소품, 후각-냄새 등 오감을 말초적으로 자극할 수 있도록 장치적인 효과를 갖췄다. 이제 어둠 속에 앉은 관객은 상상을 불허하는 공포 속에 노출된 채 온몸의 체온이 급강하하는 서늘한 감각을 맛보게 될 것이다.
- 특명2, 열심히 일한 도시인들을 쉬게 하라
‘여름’ 하면 ‘공포’를 떠올려야 할 정도로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 장르, 공포. ‘여름사냥’은 복잡한 스릴러 대신 ‘신나는 공포’를 준비했다. 잔혹한 사회의 단면이 모티브이되 ‘일상을 관통하는 도시괴담’ 형식으로 그려내어 ‘관객이 함께 즐기는 공연문화’로 재탄생 되었다. 지친 도시인의 피서를 책임질 ‘공포축제’는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다.

줄거리

도시괴담 1. 위험한 아르바이트
병원의 가장 깊은 곳, 음산한 해부용 시체실에 들어선 젊은 남녀.
이제 그들의 시간은 1분 1초도 보장할 수 없다.
도시괴담 2. 숨바꼭질
아기를 바라보며 행복한 회상에 젖어 있던 여인의 얼굴에 급작스런 공포가 드리운다.
과연 그녀에겐 어떤 일이 있는 것일까?
도시괴담 3. K의 크리스마스
인간이 지를 수 있는 가장 처절한 사랑에의 절규 …
치명적인 사랑.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 끔찍한 의식이 시작된다.
도시괴담 4. 오늘의 요리
치명적인 변종인간들이 나타났다.
그들의 은밀한 식탐게임 속으로 누군가가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