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부모와 자식에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본다.

줄거리

버려진 유기견처럼 갈 곳을 잃은 노인이 분실노인 센터를 거쳐 자식들에게 택배로 배달되는데, 아들 승일은 어머니를 분실노인 센터로 끊임없이 반송하고, 그의 둘째 아들 민후가 택배 상자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할머니를 ‘광견병 걸린 개’로 위장한다. 하지만 자신들이 키우는 애완견은 어디가 아플 새라 가족과 같이 돌보는 존재이다. 이 ‘개만도 못한’ 짓을 하는 승일네 모습을 통해 씁쓸함과 분노를 일으키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기시감이 든다. 

캐릭터

정승일 | 어렵게 사업을 꾸려가는 건설업자, 어머니를 끊임없이 분실노인센터로 택배 반송하는 악행을 저지른다.

송미란 | 자식 공부를 시키기 위해 남편 몰래 마트에서 일하는 엄마, 남편과 함께 자식이 모르게 시어머니를 택배 반송한다.

이길화 | 자식을 위해 모든 재산을 팔고 오 갈데 없는 늙은 어머니, 둘째 아들네와 함께 살고 싶어한다.

정민후 | 정 많고 순수한 고등학생, 집에 온 택배가 불쌍한 유기견으로 생각하고 키우고 싶어한다.

정지후 | 필리핀에서 유학중인 학생, 보이스피싱 집단에 실제로 납치됨.

직원 | 노인분실센터에서 냉정하게 일하는 직원, 이길화 할머니를 계속해서 아들네 집으로 택배 붙인다.

택배기사 | 자기 직무에 충실한 택배기사, 할머니가 포장 된 택배 상자를 끊임없이 배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