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생계를 위해 2년 넘게 일본식 주점을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손님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오늘의 피로를 풀거나 내일의 희망을 품기 위해 삼삼오오 술잔을 기울이며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이야기의 소재도 무척이나 다양하지요. 정치, 경제, 문화, 가족, 음악, 직장, 연예인, 지구평화 등등 어떤 이야기도 상관없습니다. 어제 했던 이야기를 또 해도 좋고 내일 해야 할 이야기를 미리 해도 좋습니다. 마음속 진실한 이야기도 좋고 거짓과 위선으로 똘똘 뭉친 헛소리도 괜찮습니다. 술자리란 그런 거니까요. 아무런 형식도 없고 제약이나 구속도 없는 게 술자리니까요. 술자리만큼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공간이 있을까요?
지금, 수많은 사람들의 술자리에서 오가던 이야기를 모아서 극으로 만들었습니다. 술자리에서 들었던 이야기이니만큼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성을 마비시키고 감성을 키워놓는 술이란 마법액체와 함께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그리고 또 이야기 해 주십시오. 이야기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니까 이야기다’입니다. 

줄거리

휴대폰 중독에 백수 30대 남성 송신수. 
그런 그에게도 오랫동안 만나온 연인이 있는데... 특별한 꿈도 희망도 직업도 없는 그에게 여자친구 박유진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부모님을 만나러 가자고 간절히 부탁을 하는데... 그런 여친의 부탁을 철저히 무시한 체 오직 휴대폰 만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되고, 결국 , 유진은 참지 못하게 되고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그러다 신수는 휴대폰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에게서 휴대폰이라는 존재는 과연 어떤 의미인지? 적난하게 드러나게 된다.

캐릭터

송신수 | 폰 덕후! 직업도 없고, 꿈도 딱히 없는 백수

박유진 | 가진 것 없는 신수를 오랫동안 기다려준 답답한 그녀

사내 | 송신수의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