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불난 이야기>에서는 방화 사건에 대응하는 다양한 인물상을 그려낸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네 인물에게 정답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삽입된 우화에서는 제멋대로 사실을 만들어내던 '진리'를 가두고, 그와 대비되는 '베일 뒤 인물'을 자유롭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단 하나의 옳음, 단 하나의 여성은 존재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줄거리

방화 사건의 범인으로 억울하게 지목된 '행인'. 답답해하던 그에게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 의심 가는 용의자에 대해 은밀히 전한다. ‘행인’은 용의자를 찾아가지만, 그는 의문의 인물이 말해주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성격이다. 설상가상으로 방화장소에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행인’은 의심을 거두지 못한 채 두 번째 용의자를 찾아가는데...
엇갈린 세 사람의 증언. 대체 누가 불을 지른 걸까?

캐릭터

배우 1 | 억울하게 범인으로 지목되고 진짜 범인을 찾아나서는 '행인'. / 우화 속 '진리', '현실 속 여성' 역할

배우 2 | 방화가 일어난 골목길에서 자신에게 싸움을 걸었던 사람이 있었다고 증언한다. / 우화 속 '베일 뒤 인물','현실 속 여성' 역할

배우 3 | 골목길에서 있었던 갈등을 시인하지만, 앞선 증언과는 사뭇 다르다. 그 골목길에는 또 다른 인물이 존재했음을 알려준다. / 우화 속 '진리' 역할

배우 4 | 그 날 골목길에 숨어서 둘의 갈등을 지켜본 인물. 그러나 앞선 증언과 모순되는 이야기를 한다. / 우화 속 '진리','현실 속 여성'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