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테너 김재형이 전하는 순수, 혼돈, 인내, 새로움에 대한 이야기 

테너 김재형에게 음악은 수십, 수천 번을 불러 완성해나가는 행복한 숙명이자, 그 자신이다.
지난해, 발매한 음반〈Moment〉는 그의 친구이자 광고음악가인 DJ Shy와 음악적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그들의 음악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이번 공연에는 순수의 시절, 혼돈의 서막, 역동적 인내, 새로움의 시작이라는 네 가지의 주제를 갖고 슈만 가곡, 말러의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푸치니와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 음반에 수록된 크로스오버까지 폭넓게 선보이며 이십 여년의 예술가로서 지나온 삶의 순간들, 또 어떤 누군가에게는 현재진행형인, 또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들을 때론 혼잣말로, 때론 대화하듯 진솔하게 전하고자 한다. 오페라 무대에서 배역에 이입돼 표현되었던 다채로운 그의 감성이, 자신의 이야기들과 만나 더욱 가깝게 전해질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