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소개]
<투명인간을 찾습니다>는 연출 박세련이 배우들과 함께 현시대에 존재하는 ‘투명인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소위 말하는 3D 직업군을 투명인간으로 취급하는 사회적 현상에서 출발해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우리의 모습을 ‘연출가의 노트북 화면’이라는 컨셉을 통해 무대 위에 드러낸다. 연극 <투명인간을 찾습니다>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투명인간’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남긴다. 

[연출의도]
연극 <투명인간을 찾습니다>는 연출 박세련이 자신의 가치에 어긋난 행동을 하고 스스로의 위선을 느끼게 된 순간 경험한 부끄러움에서 시작되었다. ‘연출 박세련의 노트북’의 컨셉을 가지고 소외된 직업군을 투명인간으로 취급하는 사회적 현상과 목소리를 내야하는 순간에 스스로가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으로 변해 숨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을 ‘투명인간’이라는 키워드로 묶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품 <투명인간을 찾습니다>에서 ‘투명인간’은 2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사회적으로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존재를 의미하고, 또 하나는 자신의 가치에 어긋난 행동을 했던 순간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으로 변해버린 존재를 의미한다. 관객은 이 두 가지 의미의 ‘투명인간’을 발견하게 되고 스스로의 삶 안에서 투명인간이 됐던 순간이나 다른 이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었던 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기획의도]
본 작품은 2018년 한국창작아카데미 연극 연출 분야에 선정된 연출 박세련의 신작이다. 연극 <투명인간을 찾습니다>는 ‘투명인간’이라는 키워드를 다양하게 해석해 내며 연출과 배우들의 ‘자기 이야기’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 청소 노동자들을 소위 투명인간 취급하는 사회적 인식, 편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 과정 안에서 자신들이 느낀 기득권적 위선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의 끝에서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줄거리

연출 박세련은 강의실을 청소해주는 노동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걸 알게 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연극으로 청소 노동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배우들과 찾아보려고 한다. 그 과정 중에 청소 노동자 노조시위가 일어났지만 시위 현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피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