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 `논쟁`으로 대학로를 뜨겁게 달군 극단 서울공장의 대표작 `두 메데아`
로버트 드 니르, 알 파치노, 샘 쉐퍼드 등
수많은 유명 예술인이 거쳐간
실험연극의 본거지 뉴욕 라마마극장 입성
국내공연팀 최초 off-off Broadway BOX OFFICE Open
총체적예술인 박윤초명창출연! `정가` , `판소리` 등
구슬픈 우리의 소리로 우리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무대!

그리스신화 최고의 악녀 메데아
사랑때문에 자식까지 죽인 살인광 메데아
그러나 서울공장의 `메데아`는
더 이상 피와 복수와 살해만을 노래하지 않습닌다.
권력과 돈 때문에 상실한 우리의 어릴 적 세상으로 돌아가고픈
메데아의 노래가 자주를 넘어선 사랑의 굿으로 승화됩니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
`동동동대문을 열어라~ 남남남대문을 열어라~

어린시절 우리가 놀던 놀이를 통해 들여다보는 메데아의
아이와같은 순수성을 엿보고 `어미와 여인의 두 마음`으로 극한
갈등에 놓인 메데아를 두 명의 메데아로 설정한 파격적인
연출기법과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60분을 사로잡는다!

줄거리

태초의 공간, 무에서 유가 형성된다. 소리의 파편이 한 조각 한 조각 모여 합창이 되고 우주가 된다. 우주 안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그 중 한 소녀와 소년이 서로 사랑을 느끼고 성장한다. 티도 없고 편견도 없었던 그래서 짐승과 다름없는 아이의 사랑을 간직한 채….

어른이 된 메데아는 고국과 형제까지도 버리는 지독한 사랑을 선택하고 이아손의 두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이아손은 권력, 욕망, 정치에 중독 되어가고 더 이상 티 없었던 아이의 사랑과 결별한다. 그리고 권력을 위해 메데아를 버리고 자신이 몸을 의탁한 나라의 공주와 결혼하기로 한다. 메데아는 옛 사랑의 흔적을 더듬으며 이아손에게 사랑을 확인하려 하지만 이미 사랑의 온도는 느껴지지 않는다.

사랑을 위해 자신의 살덩이를 찢어내는 희생을 했던 메데아는 잔인한 복수를 결심한다. 아이들을 이용해 이아손과 결혼할 공주를 살해하고 사랑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 곳을 탈출하기로 한다.

메데아는 자신의 아이들마저 살해 할 것인가를 두고 갈등하다가, 여인으로서의 메데아와 어머니의 모성으로서의 메데아라는 두 존재로 분열되고, 결국 여인 메데아는 스스로의 분신인 모성 메데아를 살해하고 두 아이들마저 죽여버린다.

왕과 새 신부였던 공주,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뒤늦게 통곡하는 이아손. 메데아는 그런 이아손을 비웃으며 이승에서 저승으로 떠남을 알린다. 메데아는 또 다른 순수의 세계로 보내는 제의식을 통해 아이들의 영혼을 천도한다.
이제 아이들의 사랑과는 사뭇 다른 사랑의 의미를 곱씹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