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인 호프만이 쓴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쥐의 왕’이라는 동화의 줄거리를 프랑스의 극작가 알렉산더 뒤마가 각색한 것이다. 고전발레의 위대한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하여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해마다 전 세계 수백개의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고적발레의 최고 인기 레퍼토리이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녀의 꿈을 소재로 아름다운 춤과 음악으로 가득한 무대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더욱 유명하며 마술 같은 장면전환과 다채로운 춤이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관객 모두를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화려한 의상과 동화적인 분위기, 탄탄한 구성력과 연출력으로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은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를 맞은 아이들과 가족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줄거리

프롤로그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다.

1막 1장 크리스마스이브
클라라의 부모인 스탈바움 부부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클라라의 집으로 들어간다. 파티 도중 클라라의 대부인 드롯셀마이어가 갑작스럽게 등장하여, 파티에 참석하고 있는 손님들에게 놀라운 마술과 인형들의 멋진 춤을 보여준다. 클라라는 드롯셀마이어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는데 인형을 탐낸 오빠 프릿츠와 다투다가 호두까기 인형이 망가진다. 슬퍼하는 클라라를 달래주고 드롯셀마이어는 호두까기 인형을 감쪽같이 고쳐준다. 어른들이 잠시 다른 방으로 옮겨 차를 마시고 있을 때 오빠 프릿츠와 개구쟁이 남자어린이들이 클라라와 클라라의 친구들을 괴롭힌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방에서 나와 아이들을 말리고, 모든 손님들은 마지막으로 즐겁게 춤을 춘다. 늦은 시간, 올해도 흥겨운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고 손님들은 집으로 돌아간다.

1막 2장 어두운 거실
한밤중에 클라라는 호두까기 인형이 보고 싶어 아래층으로 내려온다. 그때 쥐들이 나타나 클라라를 괴롭힌다. 겁에 질린 클라라는 호두까기 인형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바로 그 순간 드롯셀마이어가 나타나 클라라를 구해준다. 드롯셀마이어는 마술로 크리스마스트리를 크게 만들고 호두까기 인형과 병정들은 쥐들과 전쟁을 벌인다. 호두까기 인형과 쥐왕의 결투, 위험에 처한 호두까기 인형을 본 클라라가 신발을 벗어 쥐 왕을 때리고 그 틈을 이용해 호두까기 인형은 쥐 왕을 찔러 쓰러뜨린다. 클라라의 도움으로 병정들이 승리하고 호두까기 인형은 멋진 왕자로 변한다. 드롯셀마이어는 왕자와 클라라를 사탕나라로 초대한다. 사탕나라로 가는 길에 눈의 여왕을 만나고 눈송이들과 춤을 추면서 아름다운 여행을 시작한다.

2막 1장 사탕나라
드롯셀마이어는 클라라를 사탕요정에게 소개하고 사탕요정은 클라라를 위해 멋진 환영식을 준비한다. 초콜릿이 추는 스페인 춤, 장미꽃의 왈츠, 한복을 입은 엄마의 치마 속에서 뛰어나온 아이들의 사탕 춤이 장구, 소고와 어우러져 멋진 한국 춤으로, 그리고 풀피리가 추는 프랑스 춤, 커피가 추는 아라비아 춤, 차가 추는 중국 춤 등 여러 나라의 민속춤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사탕요정과 왕자의 2인무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에필로그
잠에서 깨어난 클라라는 왕자와 함께 했던 특별한 시간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며 행복한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