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8년, 처음 선보이며 공연계에 신선한 파장과 기대감을 몰고 왔던 “봄 작가, 겨울무대”가 2009년에서 선보인다. 신춘문예 작가들은 꾸준히 배출이 되었지만, 그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아르코예술극장이 신예 극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극작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으로 꾸준히 작가 발굴과 작품 인큐베이팅에도 의지를 보이고 있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2009 <봄 작가, 겨울 무대> _ “방문” 여덟명의 신예작가 고려산, 박나현, 변기석, 안재승, 이주영, 주정훈, 최문애, 황윤정 여덟명의 젊은 연출가 오경택, 김태형, 신동인, 신유청, 이영석, 윤한솔, 최중민, 김한내 2008년 “다음역” 이라는 테마로 12월 아르코소극장을 뜨거운 관심과 열기로 가득채웠던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이 2009년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선보인다. 2009년 신춘문예 작가들 8명의 단편 작품 8편을 나란히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역량있는 신예 작가들에게 그 무대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던 아르코예술극장의 ‘봄작가’ 시리즈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2009 ’방문’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아르코예술극장 최용훈 예술감독이 대학로의 젊은 연출가 8명과 매칭하여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방문’이라는 동음의 단어가 가지는 두 가지 의미를 기본으로 하여 한 팀, 한 팀이 매칭되어 시작된 제작 작업에서 부터 관객과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서로 만나고 드나들고 소통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2008년 봄 작가, 차범석 희곡상의 영예를 안다 - 아르코예술극장의 ‘봄작가’ 시리즈의 기쁜 소식은 <봄 작가, 겨울 무대>가 무대에 올려진지 얼마 되지 않아 2008 봄 작가- 정서하 작가는 제3회 차범석 희곡상이라는 상을 받게 되는 경사를 함께 나누게 되었다. 특히 정서하 작가는 아르코예술극장이 전년도 <봄 작가, 겨울무대>의 작가들의 신작 발표의 기회이자 새로운 독회 공연의 무대를 마련한 2009 <봄작가, 가을독회> 에도 참여하였다. 아르코예술극장이 ‘봄작가’들을 위한 꾸준한 인큐베이팅과 지원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더욱 지속적으로 이어져 연극계에 그 빛을 발할 수 있는 이러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될 것을 기대한다. 젊은 예술가들의 모험과 열정.. 그리고 아르코예술극장의 Arko Challenge ! “ARKO CHALLENGE” 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무대, 새로운 실험무대, 젊은 무대를 준비하고 만들어 온 아르코예술극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작년 처음 선보인 <봄 작가, 겨울무대>를 시작으로 ‘봄 작가’를 중심으로 한 작품 소개 및 양성 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한다. 신춘문예로 등단한 신인작가와 젊은 연출가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봄 작가, 겨울무대>를 만들어 낸 아르코예술극장은 작가에게는 역량을 한껏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연출가에게는 신선한 경험의 무대를 제공한다. 2008년 첫 선을 보일 당시 단, 4일간의 공연에 크나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이번 공연은 작가와 젊은 연출들에게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우리 연극계에 신선한 도전과 활력이 될 것이며 이러한 의지와 열정은 ‘아르코예술극장’이 앞으로도 연극계에 중심이 되는 힘이자 나아가는 방향에 지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줄거리

솟대와 민달팽이
공방에서 솟대를 만드는 한길섶과 도자작업을 하는 강상태. 그 둘은 오랜 친구이다. 어느날 대학시절 길섶과 사귀던 길화영과 헤어진지 10년만에 만남을 앞두고 그들의 만남과 헤어짐을 되돌아보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하려 하는데 오랜만에 나타난 화영은 자신이 화영이 아니라고 한다
라디오 드라마
30여년을 함께 한 부부가 있다. 3년 전 어느 날 남자는 개안 수술을 통해, 태어나 처음 시력을 얻게 된다.
그런 기적이 일어난 지 3년 후. 두 사람의 삶은 어떻게 바뀌어져 있을까. 눈을 떠서 불행해진 남자와 그런 남자로 인해 불행해진 여자의 이야기.
룸엔트로피
서울 시내의 한 고시원. 공기업의 최종 면접시험을 하루 앞 둔 청년에게는 오래된 징크스가 있다. 시험 전 날에는 방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서는 안 된다는 징크스.
하지만 그날따라 고시원에는 크고 작은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자신을 부르는 사람들의 외침에, 초지일관 침묵을 지키던 청년은 결국 방을 나가보기로 결심하는데..
달, 달 없는 집
가진 것이라곤 카랑카랑한 목소리뿐인 상죽은 눈이 안 보인다는 핑계로 매분을 하녀처럼 부려먹곤 한다. 용길은 그 모습이 영 못마땅하지만 오랜 친구인 상죽의 처지가 안쓰럽기도 해서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다.
상죽의 생일을 며칠 앞두고 한자리에 모인 셋. 여전히 상죽은 순해 빠진 매분을 타박하고, 광꾼 집안 출신인 용길을 무시하며 본인 자랑을 늘어놓는데…….아무리 발버둥 친다고 달이 사라질까
20분간의 재림
파란 기와집’ 침실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M앞에 예수가 나타난다. M이 자신이 예수임을 믿지 못하자 예수는 M의 병을 낫게 하는 기적을 행한다.
M은 여전히 예수의 실체를 믿지 못하지만, 자신의 병을 낫게 해준 고마움으로 예수에게 원하는 것을 얘기하라고 한다.
피난민들
이웃해 있는 원룸에 공무원 시험 준비생인 남자와 언론고시를 준비생인 여자가 살고 있다. 그들은 아침마다 평범한 회사원인양 출근하는 척 하지만 곧 서로의 눈을 피해 집으로 틀어박힌다.
세상에 나가기 위해, 세상의 눈을 피해서 공부에 매진하는 그들. 그런데 빈집이어야 할 옆집에서 자꾸 소리가 들린다 !
공부를 하기 위해, 살기 위해 내는 소리로 둘 사이의 긴장은 커져만 간다.
낯선 하루 이야기
어느 부부의 결혼기념일 저녁, 아내 승옥은 기념일을 챙기지 못하는 남편에게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고 남편 윤석은 격앙된 감정으로 아내에게 자신의 시한부 선고를 고백하고,
때마침, 아내의 정부 동호가 그들의 집을 방문해 승옥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말한다. 윤석은 승옥에게 이혼을 요구하게 되는데... 낯선 하루에 만난 이들 셋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