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시내로 가야하는 사람들, 하염없이 기다리는 버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그리고 끝내 오지 않는 버스.
사람들은 시내로 가야하는 각각의 이유로 버스를 기다리고, 기다림의 시간은 괴롭고, 그 괴로움은 꼭 그들의 이유만큼의 무게를 갖는다.
원작에서는 실체 없는 버스 정류장에서 그들이 진실로 기다리던 것은 무엇이며 그들의 이상향에 대해 다뤘다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이번 극은 그들의 이유와 그들의 삶이 갖는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극이 진행되며 그들은 서로를 헐뜯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의 모든 삶이 가치 있음을 인정하고 함께 시내로 나아간다. 가치 없는 삶은 없으며, 일곱 명의 사람이 있으면 일곱 개의 유의미한 삶이 있단 것, 이 극을 통해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바이다.

줄거리

남루한 정류장 팻말하나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사람들은 시내로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린다. 하지만 버스는 계속 정류장을 지나쳐가고 시간은 속절없이 흐른다.
청년, 노인, 안경잡이, 아가씨, 아이엄마, 숙련공, 마부장, 말 없는 사람은 꼭 시내에 가야 하는 자신들의 이유로 버스를 기다리지만 버스는 끝내 오지 않는다. 그들이 기다리는 버스는 무엇을 의미하며, 그들은 과연 시내로 나아갈 수 있을까?

캐릭터

청년 | 요구르트를 마시기 위해 시내로 향한다

노인 | 장기 대회를 위해 시내로 향한다

아가씨 | 연인을 만나기 위해 시내로 향한다

숙련공 | 기술을 전수하게 위해 시내로 향한다

아이엄마 | 가족을 챙기기 위해 시내로 향한다

안경잡이 | 시험을 보기 위해 시내로 향한다

마부장 | 술을 마시기 위해 시내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