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2009 겨울 이야기 `冬花`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겨울 이야기` 공연이 오는 12우러 17일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열린다.
한 나라의 고유한 문화는 원형 유지에 대한 필요성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시대로부터 끊임없이 변화를 요구받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전통문화는 새롭게 정의되기도 하고 본래적 가치에 대한 소중함이 환기되기도 한다. 국악은 시대의 흐름을 타야한다. 그 흐름을 타는 길이 바로 대중화의 길이고, 민족음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길이다. 그 흐름을 타지 못할 때 국악은 늘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음악이 돼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국악은 주변의 여러 음악을 돌아보면서 그 음악들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세계음악과의 만남도 국악을 새롭게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2005년 창단된 청소년국악악단은 매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국악이라는 전통 안에 한데 어우를 수 있는 공연을 개최해 좀 더 새로운 것을 찾는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 국악보다 조금 개량되고 각종음악과도 어우를 수 있는 한국 음악의 깊이와 넓이를 보여주게 될 이번공연은 맑은 음색의 플룻 협주 비발디 사계 中 `겨울`을 시작으로 소계가 주목하는 중국의 얼후 연주자 양원나의 박범훈 작곡 얼후협주곡 `향 연주, 성금연의 `홍`주제에 의한 가야금 협주곡을 중요무형문화재 자순자 선생의 연주, 끝으로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과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합동무대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