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9년 남산예술센터 시즌을 여는 첫 작품은 작가 배해률의 첫 번째 장막 희곡 [7번국도] (작 배해률, 연출 구자혜)이다. 2017년 남산예술센터 상시투고시스템 ‘초고를 부탁해’에서 처음 발굴돼 2018년 ‘서치라이트(Searchwright)’ 낭독공연에 이어 2019년 시즌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난다.
2019년 공동제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 작품은 ‘길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소수자들의 삶까지 확장하며 순환과 치유의 모티브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은 강원도 속초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동훈이 어느 날 7번국도에서 군복을 입은 주영을 태우고 주영이 자신의 죽은 딸과 같은 나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작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실로부터 출발한 허구 속의 인물이지만 극중 인물들이 마주하고 있는 죽음만큼은 사실과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