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짜증나고, 가끔 감사하고
그래도 사랑하는 서로가 있어 우린 괜찮다고… ”
가족은 서로의 마음을 물어봐 주는 존재여야 한다.
우리는 성인이라 불리지만 다 자라지 못했고, 여전히 7살 또는 중.고등학교 시절의 곪은 상처를 치료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상처를 제대로 터트리지도 치료하지도 못한 상태로 사람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들이 쌓여간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 더 머뭇거리고, 혹은 서로 다르게 인식하고, 다른 언어로 표현해왔던 것은 아닐까？
작품은 3남매의 갈등 속에서 가족애를 되찾아가는 성장드라마로, 표현하진 않아도 언제나 변치 않았던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 준다.

“엄마가 말했어…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무지개처럼 찬란한 사랑을 만난다고…”
사랑이 뭔지 잘 몰라도, 그 사랑이 잘 안 돼도, 늘 같은 이유로 또 다시 연애에 실패하는 우리들… 우리는 그 사랑의 방법에 대해 딱히 물어볼 곳이 없다.
만나다 보면 좋아지는 거라는 이들, 배경이 곧 사랑이라는 이들, 다 거기서 거기니 그냥 아무나 만나라는 이들, 사랑도 결혼도 비즈니스 일뿐이라고 말하는 이들까지... 실체조차 확인할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감정인 탓에 여기저기 물어봐도 들려오는 대답은 제각각일 뿐.
나름 사랑 좀 해봤다고 자신하지만, 사랑이 잘 안돼서 미치겠는...
더 이상 어리지도, 그렇다고 어른이지도 않은 서른 전후의 연남동 씨블링스…
여기, 사랑에 혼란스러워하는 과도기 싱글들이 있다.

“시간을 되돌려, 그 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이 모든 게 달라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