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5년의 기다림, 다시 돌아온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2013년 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화제작,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Mia Famiglia)>가 만 5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미인> 이후 2019년 첫 작품을 선보이는 제작사 ㈜홍컴퍼니는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초연 당시 기획 수퍼바이저로 참여했던 프로듀서의 인연으로 5년 만에 새 프로덕션의 보금자리로 함께한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2013년 초연 당시 두 개의 극중극이 번갈아 배치되는 신선한 형식과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개막과 동시에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열광적 마니아를 형성하였고, 꾸준한 입소문으로 예매처 평점 9.2점을 기록, 많은 관객의 성원을 받으며 막을 내린 바 있다.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어 온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의 재공연 소식에 반가운 기대감이 샘솟는다.
1930년대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 명의 보드빌 배우와 그들의 앞에 나타난 한 명의 마피아,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 온 세 남자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감각적인 구성의 스토리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을 통해 차가운 현실 속에서 느끼는 쓸쓸함과 그럼에도 삶을 살아갈 힘을 주는 존재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탈리아어로 ‘나의 가족(My Family)’를 뜻하는 <미아 파밀리아>는 마피아 패밀리의 이야기를 다룬 극중극 ‘미아 파밀리아’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가혹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아갈 힘을 주는 사랑과 우정, 나아가 꿈과 목표로 풀이되는 삶의 또 다른 가족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무대와 서로만이 세상의 전부인 두 친구 리차드와 오스카, 그리고 보스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피아 스티비라는 개성 강한 세 캐릭터들의 좌충우돌이 ‘보드빌’ 형식의 유쾌한 쇼로 그려지며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 웃음 뒤에 감춰진 외로움을 노래하는 인물들의 모습과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게 되는 내면의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 관객들에게 고달픈 오늘을 이겨낼 위로와 공감이 전해질 것이다.

색다른 형식, 현장감 가득한 음악으로 채워질 무대 ‘아폴로니아’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하나의 이야기와 두 개의 극중극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형식의 작품으로, 바 ‘아폴로니아’의 엔터테이너 리차드와 오스카, 마피아 솔져 스티비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극중극으로 마피아 패밀리 후계자들의 권력 쟁탈전 ‘미아 파밀리아’, 가난한 남자와 부유한 여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을 다루고 있다. 절묘하게 배치된 세 가지 이야기 속에서 성별, 지위, 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12개의 배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인물들의 외로움에 공감하고 또 다른 ‘친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서로 다른 세 가지 이야기는 락, 재즈, 오페레타,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더욱 풍성하게 꾸며진다. 때론 감미롭게, 때론 신나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25곡의 음악은 마치 실제 바 ‘아폴로니아’에 앉아 공연을 즐기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다양한 악기 구성의 꽉 찬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편곡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더욱 더 업그레이드 된 작품과 신선함을 불어넣을 연출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뮤지컬 <해적>, <신흥무관학교>, <최후진술> 등을 통해 음악과 드라마의 절묘한 앙상블을 빚어내는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희준 작가와 뮤지컬 <팬레터>, <미오 프라텔로> 등 마음을 끄는 세련된 음악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박현숙 작곡가의 작품으로, 초연 이후 오랜만에 조우한 이들은 작품 본연의 결을 살리며 5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새롭게 다듬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새롭게 합류한 장우성 연출이 작품 고유의 매력을 놓치지 않는 동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음악극 <태일>, 뮤지컬 <로기수>를 쓰고 뮤지컬 <오시에 오시게>, 연극 <운빨로맨스>, <인간> 등을 연출한 장우성 연출은 특유의 따뜻하고 톡톡 튀는 감각으로 작품에 임하며 “고고학자처럼 조심스럽게, 또 복원전문가처럼 정성스럽게 5년이란 세월의 흙먼지를 털어내어 고대 유물을 찾아 탐험하는 기분입니다. 하루하루 기분 좋은 긴장감 속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고 전했다.

실제와 무대를 오가는 세 친구의 이야기
초연 배우의 귀환과 뉴캐스트의 완벽한 조화

언제나 바 ‘아폴로니아’의 자리를 지키는 외로운 보드빌리언 ‘리차드’ 역에 이승현, 김도빈, 권용국, 리차드의 영원한 친구이자 현실과 무대 사이에서 고민하는 ‘오스카’ 역에 유성재, 조풍래, 안창용, 보스를 위해 그의 일대기를 대본으로 옮긴 마피아 솔져 ‘스티비’ 역에 허규, 박영수가 캐스팅 되었다. 5년 전 초연 이후 뭇매니아의 그리움 속에 남아 있던 이승현, 유성재, 허규가 흔쾌히 재공연에 참여하게 되었다. 각자의 시간 속에서 더욱 진해진 그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새로운 ‘케미’를 자랑할 뉴캐스트의 합에 관심이 주목된다. 서로 다른 무대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온 배우들이 만나 만들어갈 새로운 하모니는 늘 투닥거리지만 결국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는 세 인물을 완벽 재현할 것이다. 새로운 조합의 배우들이 선보일 페어 별 재미도 가득할 예정.
뮤지컬 <최후진술>, <미인>, <팬레터> 등을 통해 보여준 자신만의 에너지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이승현과 더불어 ‘리차드’ 역으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김도빈은 연극 <레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카포네 트릴로지> 등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과 변함 없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미인>, <타이타닉>, <레드북> 등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에서 흔들림 없는 연기와 매력적인 춤선을 선보여온 권용국이 ‘리차드’ 역에 함께하며 완벽한 보드빌리언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카’ 역에 공백기를 깨고 최근 활발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성재와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6시 퇴근>, <천사에 관하여>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막힘 없이 소화하며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조풍래,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레드북>, <머더 포 투> 등에서 파워풀한 가창력과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선보여온 안창용이 캐스팅되어 ‘리차드’ 와의 찰떡궁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피아 솔져 ‘스티비’ 역에는 초연 당시 자신만의 색깔로 ‘스티비’를 소화해 낸 팔색조 매력의 허규와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랭보>, <신과 함께 – 저승편> 등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즐기며 작품마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변신을 거듭해온 박영수가 함께한다. 다양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보여준 박영수가 만들어갈 새로운 ‘스티비’에 기대가 모아진다.

줄거리

“뉴욕의 깊은 밤
길 잃은 멜로디
아폴로니아”

1930년대 대공황시대 뉴욕,
실업자는 급증하고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더욱 더 술을 찾는 황량한 도시
밀주 사업으로 도시를 점령한 마피아는 점차 세력을 넓혀가고
합법적인 도박장을 짓겠다며 일대 건물을 모두 사들인다.
가난한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삶을 위로하는 ‘아폴로니아 인앤바(Apollonia Inn&Bar)’
역시 마피아의 손에 넘어가 내일이면 문을 닫아야 하고
‘아폴로니아’에 남은 최후의 보드빌 배우 ‘리차드’와 ‘오스카’는
마지막 레퍼토리 공연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을 준비한다
리차드는 마지막까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지만,
파트너이자 유일한 친구 오스카는 공연보다는 내일 있는 부잣집 아가씨와의 결혼 준비에 정신이 팔려 있다. 무대가 인생의 전부였던 리차드는 내일이면 무대도, 친구도 모두 잃게 되지만
그 어느 누구도 탓할 수 없다.
이때, 마피아 패밀리의 솔져 ‘스티비’가 들이닥치고
마피아 보스의 자서전 ‘미아 파밀리아’를 오늘밤 당장 공연하라고 협박한다.
배우가 모자란 탓에 스티비까지 공연에 합류하게 되고,
서로 너무 다른 세 남자는 아슬아슬한 리허설을 시작하는데…

극중극 1. ‘미아 파밀리아
뉴욕 마피아 제 1대 가드파더, 전설의 마피아 루치아노 보체티에게는
두 아들, 치치와 써니보이와 딸 부티가 있다.
루치아노 보체티는 죽기 직전 양 아들인 써니보이를 후계자로 지목하지만,
써니보이는 친아들인 치치에게 가드파더 자리를 양보한다.
그러나 부티가 우연히 아버지의 빈 약병을 발견하고,
아버지의 죽음에 치치가 관여했음을 깨달은 써니보이는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데…

극중극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피짜리아에서 일하는 이탈리안 노동자 남자와
부유한 영국 이민자의 딸인 여자는 한 눈에 서로에게 사랑에 빠진다.
서로를 잊을 수 없는 두 사람은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브루클린 브릿지에서 달콤한 만남을 이어가지만
여자의 아버지는 그들의 사랑을 반대하며 딸에게 상원의원의 아들과 결혼하길 강요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