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연극에서 아이들은 게임으로 인해 부모님과 더 멀어지게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게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아이들은 점점 사회와의 단절을 통해 더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아이들은 부모님이나 이웃으로 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분명히 이 연극은 세대 간을 이해 못해서 일어나는 분열에 대한 이야기지만, 등장인물 중 블레이크의 놀이는 은유를 넘어서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세계를 구분 못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 게임과 이웃 사이의 경계선이 흐려지기 시작하며 게임 내에서의 무시무시한 행동은 실제 삶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줄거리

서로 같은 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이 좀비 슈팅 게임 ‘Neighborhood 3’ 라는 게임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아니, 무대에서는 좀비가 등장합니다.
등장하는 좀비는 실제로 총에 맞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현실세계의 구분이 어려워지며 주변인들을 좀비라 착각하게 되고, 바비큐 포크와 같은 생활용품을 가지고 현실세계 서로의 울타리가 쳐져있는 집에 침투하여 공격하고, 가상세계 즉, 컴퓨터와 헤드셋을 통해서만 의사소통을 하는 소동을 다루고 있는 연극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부모들은 부동산 업자, 기업인, 술 취한 판사, 전업 주부 등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부모들입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자녀들이 어떤 게임에 빠져 있는지는 모른 채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부모들은 바깥세상이 점점 이상해지고 아이들이 컨트롤러와 키보드에 너무 많이 붙어서 정신을 알아차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점점 게임이 진행되면서 아이들은 게임에 중독이 되어가고 현실과 인터넷의 세계를 구분을 짓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지게 됩니다. 청소년 플레이어들은 부모의 언어나 외부세계와의 완전히 차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청소년 게이머가 가상 세계에서 끔찍한 일을 하는 것은 제대로 그 일에 책임을 지지 못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