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매년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주인공의 컴백.

뮤지컬 <록키호러쇼>(프로듀서 오훈식, 연출 오루피나)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록키호러쇼>는 2001년 국내 초연 이후 2009년까지 공연됐으며, 이후 2017년 알앤디웍스에서 새롭게 제작을 맡아 약 9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났다. 그동안 국내 공연계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컬트 뮤지컬로 색다른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록키호러쇼>는 기존의 보편적인 정서와 질서에 반하는 컬트 작품의 기조는 잃지 않으면서 공연 중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신나는 춤과 노래로 유쾌함을 더해 낯선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거부감을 덜었다.

<록키호러쇼>는 자넷과 브래드가 우연히 프랑큰 퍼터의 성을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폭우, 자동차 고장으로 고립된 주인공, 낯선 방문지에서 유일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건물 등 <록키호러쇼>의 오프닝은 관습적인 공포 영화나 스릴러의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프랑큰 퍼터 성에 들어서는 순간 그 무엇도 예상할 수 없다.

프랑큰 퍼터 성에서 자넷과 브래드 그리고 관객들을 맞이하는 캐릭터들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모든 관념에서 벗어나 있다. 우주 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외계인 남매, 인조인간 등 단순히 성별이나 나이로 구분 지을 수 없으며, 옷차림이나 행동만으로 어떤 캐릭터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중성적이며 관능적인 무드를 바탕으로 한 글램록 이미지가 선명하게 반영된 파격적 의상 역시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짙은 화장에 하이힐을 신은 남자, 코르셋 위로 반짝이는 로브를 걸친 채 무대를 누비는 프랑큰 퍼터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반적인 공연 관람 형태를 벗어난 <록키호러쇼>만의 특별한 관람 문화 ‘콜백(call-back)’이 더해져 기존 뮤지컬이 선보이는 방향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록키호러쇼>를 찾은 관객들은 단순하게 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과 함께 대사를 외치고,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하며 일방적 수용자가 아닌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주체가 된다.

2017년 이후 매년 여름의 길목에서 관객들을 만나온 <록키호러쇼>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찾는다. 또 한 번 기상천외한 한여름 밤의 꿈을 선사할 <록키호러쇼>는 5월 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공연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이전 시즌보다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공연 준비에 매진 중"이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세 번째 시즌 컴백을 알린 <록키호러쇼>는 오는 4월 캐스팅 공개와 함께 첫 티켓 오픈을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