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빈 사람들은 오랫동안 ‘아시아는 (빈 중심가 동쪽의) 란트슈트라세 구역에서 시작된다’고 말하곤 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과거와 미래, 동과 서가 만나는 장소였다. 현대 생황의 대표 연주자인 우 웨이와 빈 태생 작곡가 베른트 리하르트 도이치가 빈의 이러한 문화융합 전통을 이어받아 신작생황 협주곡을 소개한다. 유럽에서 단 두 차례 연주한 뒤 며칠 만에 서울시향과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휘자 브뢰니만은 폭풍의 예감과 같은 베베른의 파사칼리아, 말러나 R 슈트라우스를 연상시키는 쳄린스키의 ‘인어’를 앞뒤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