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 ‘사천의 선인’은 끝까지 자신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고자 했으나 결국 사람들의 악행에 질려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고 살아가게 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사천의 선인’은 독일 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지만 예술집단 빈공간의 재해석으로, 새로운 시선에서 볼 수 있는 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줄거리

가난한 물장수 ‘왕’은 어느 날 긴 여행에 지친 두 명의 신에게 하룻밤 묵을 곳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게된다. ‘왕’은 신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모두에게 거절 당하고 마음씨 착한 창녀 ‘셴테’만이 신들에게 숙소를 제공한다. 다음 날 아침, 다시 길을 떠나려던 신들은 착한 셴테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큰 돈을 선물한다. 그 돈으로 셴테는 담배 가게를 차린다. 그러나 셴테가 평소 마음이 착하고 거절을 못하는사람 이란 것을 알고있는 주변 빈민들은 셴테의 담배 가게에 눌러 앉는다. 심지어 사랑하는 남자 ‘양순’은 자신의 꿈을 위해 ‘셴테’를 이용하고, 신들은 셴테에게 무관심하며 착한 사람이 될 것만을 강요한다. 결국 셴테는 사촌 오빠 ‘슈이타’로 변장하여 빈민들을 내쫓고 이중 생활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