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이 맞다니까!”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 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그런데 왜 내 말만 진실이지?
돌 뿌리에 걸려 넘어진 내 위로 설악산 흔들바위가 굴러온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진실을 위한 거짓이 난무하는 무조건 평탄한 세상에 바치는 웃음극.
이 극은 좌파단체의 연극이 아닙니다. 우리는 상하좌우 모르고 뛰는 젊음입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주십시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려고 우연히 촛불시위대에 꼈다가 억울하게 시위 주동자로 오인 받아 불구속 입건되는 가만희. 그 일로 그나마 계약직으로 연명하던 회사에서조차 잘리게 되고, 여기 치이고 저기 치이는 만신창이 같은 내 인생. 에에, 될 대로 되라지 뭐!
마지막으로 내 행운을 시험해보겠다고 온 강원도 정선 카지노.
하지만 그곳에는 행운은커녕 불행종합선물세트가! 이제껏 모았던 돈을 다 잃고 실의에 빠진 나에게 단 하나의 진실이 다가오는데, 대통령이 죽었다고?

가만희 | 나에게만 왜 이런 일이! 불행의 대명사. 억울함의 고유명사.

권도일 | 도박꾼1, 연인2, 부장

류형일 | 도박꾼2, 형사1, 경찰

허삼 | 도박꾼3, 형사2

강연아 | 카지노딜러, 연인1, 아르바이트생,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