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의 결과가 인생이라 할 수 있다.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그 결과로 행복 또는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변호사 윤아는 삶에 가장 큰 변곡점이 될 결혼을 앞도고 있다. 미혼모 한 부모 가정에서 태어나 이미 사회적으로 선택에 폭이 제한된 환경에서 자랐다.
고3 사춘기에 엄마가 죽음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을 결정해 나갈 기회도 박탈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변호사가 되고 직업적으로는 정형화된 관습 사회의 일원으로써 안정된 삶을 살게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인생을 그리 녹녹치 않다. 결환과 직업 두 가지 모두 위기가 찾아온다.
또 잊고 살아온 친부와의 관계도 복원되길 바란다.

결혼, 직업, 가족관계 등 어린 시절부터 상상해 온 행복과 성인이 되어서 부딪히는 현실의 벽 앞에 우리는 어떤 타협과 선택을 해야 하는지 윤아를 통해 나를 투영해 봄으로써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싶었다.

줄거리

윤아는 올해 29살의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다. 한국 최대 로펌인 곽&컴퍼니의 후계자 동진의 약혼녀이기도 하다. 이혼소송 분야에서 연승 기록을 쓰면서 미래가 보장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 동진이 사촌누나와의 내연관계를 유지하려 자신과 위장결혼을 하려 함을 알게 된다. 충격에 휩싸인 윤아는 차분히 앞날을 정리하려 고향 제주도로 내려온다. 그곳에서 오랜만에 만난 배꼽 친구인 형빈을 통해서 엄마의 죽음과 대학 입학으로 제주도를 떠나던 고3때의 윤아를 대면하게 된다. 18살의 윤아는 미혼모 슬하에서 자랐지만 수재로 꿈 많고 행복한 아이였다. 18살 윤아가 꿈꾸었던 행복한 삶에 대한 질문에 29살 윤아는 어떤 답을 해 줄 수 있을까? 

윤아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결혼과 직업 그리고 가족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