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하나. Musical of Concert
<브루클린>은 콘서트 뮤지컬이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음악이 강렬한 작품이다. 5명의 연기자가 나올 뿐이지만, 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모두 기본적으로 “높은 솔” 이상의 음역을 오가야만 한다. 100분의 공연 시간 동안 5명의 거리의 가수들은 펑크, 하드락 팝, 가스펠, 소울, 그리고 R&B를 소화하며 가창력을 뽐내야 하는 것이다. 마음에 깊은 울림이 있는 영감적인 음악은 하이라이트인 노래대결 장면에서 최고조의 전율을 준다. 마치 리얼리티 쇼인 “아메리칸 아이돌” 의 한 장면처럼 주인공들이 노래실력을 겨룬다. 관객들은 이 장면에서 마치 콘서트의 현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될 것이다.

Musical of Fashion
<브루클린>은 어둡고 스산한 도시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노숙을 하며 거리공연을 하는 공연자들이 등장한다. <브루클린>에는 그들의 이러한 개성이 묻어나는 의상이 있다. 버려진 우산은 멋진 치마가 되고, 빵 봉지는 소매가, 구멍 난 과자 봉지는 왕관이 되면서 “길거리 명품”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낸다. 이렇듯 <브루클린>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가득한 패션 스타일이 살아 숨쉰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풍부한 <브루클린>만의 스타일은 관객들로 하여금 다음 장면에 어떤 의상과 소품이 등장할지 궁금하도록 만들 것이다.

Musical of Fairy Tale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진실이 하나 있다. 지치고 힘든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한, 행복에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브루클린>에서는 노숙자이자 거리 공연자인 다섯 명의 인물들이 “브루클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특별한 동화에는 베트남 전쟁과 마약 중독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고, 동시에 콘크리트와도 같이 차갑고 메마른 땅에도 꽃이 피어날 수 있다는 판타지가 담겨있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희망을 추구하는 그들의 이야기와 노래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해피엔딩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혹 삶의 가장 어두운 절망에 빠져 있을지 모른 관객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해피엔딩을 믿나요, Do you believe in happy ending?”

줄거리

황폐한 브루클린의 뒷골목에는 그 곳에서 생활하는 클리아반트, 이든, 캐런, 케빈, 그리고 라노마가 있다. 이들은 팝과 소울 공연을 하며 생활을 이어가는 거리의 가수들이다. 비천해 보여도, 이들이 공연을 할 때에는 지저분한 쓰레기장이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 된다. 이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직접 만든 동화 같은 이야기로 공연을 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테일러, 페이스 그리고 브루클린. 미국 청년 테일러 콜린스는 프랑스에 와 가수의 꿈을 키워가던 중, 발레리나를 꿈꾸는 아름다운 프랑스 아가씨 페이스를 만난다. 이들은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가지만, 테일러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연락이 끊기고 만다. 페이스는 혼자서 테일러와의 사랑의 결실인 브루클린을 낳지만, 테일러를 잊을 수 없어 괴로워하던 중 돌이킬 수 없는 길을 택하게 된다. 어머니를 잃은 브루클린은 수녀원에서 성장하고, 성인이 된 후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하여 자신과 동명인 도시 ‘브루클린’으로 떠난다. 이제 브루블린 거리에는 각자의 해피엔딩을 향하여 영혼을 다해 부르는,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사랑 노래가 울려퍼진다. 이들의 해피엔딩은 이루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