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음악으로 하나 될 수 있어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비전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 가지고 있는 꿈이며 
그 꿈에 제가 음악가로서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바로, 한 나라가 되는 꿈입니다.” 
-정명훈-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오는 8월 18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정기공연을 갖는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ONE KOREA ORCHESTRA)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 등이 모인 교향악단이다. 원 코리아라는 이름 그대로 ‘하나되는 한국’을 표방하는 이 단체는 정명훈 음악감독의 리더십 아래 화합과 평화를 연주하기 위해 모였다. 나이, 성별, 소속 등을 초월해 모인 재능 있는 음악가들의 모임이다. 국내외 솔로이스츠로 활동하는 실력파들이 모인 이유는 단 하나, ‘음악을 통해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언젠가 남북한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하며 진정한 ‘원 코리아’로 무대에 서길 꿈꾸며 시작된 이 오케스트라는 2017년 첫 공연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성황리에 마쳤으며, 2018년 베토벤 교향곡 9번을 들고 <평화콘서트>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세 번째 정기연주회에서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한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비창’은 정명훈이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명연을 통해 그의 인기 레퍼토리 중 하나이며, DG 레이블로도 발매되어 호평을 받은 곡이다.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이름처럼 깊은 페이소스와 애수로 가득 찬 곡이지만 동시에 카타르시스와 위로를 전한다.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이번 무대에서 ‘하나되는 코리아’의 비전을 관객들과 공유하며, ‘비창’으로 분단의 아픔을 위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