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눈부시도록 따뜻한 봄날, 우리는 당신에게 질문 하나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의 ‘내일’은 안녕하신가요?” 당신의 ‘내일’, 그리고 ‘내 일’은 괜찮습니까? 
그 질문에 대해서 극단 세로보기는 누구나 공감할만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는 두 단막극을 올립니다. 청년 <비포 선라이즈>, 그리고 직장인 <직장 담화>의 삶과 일에 대한 고민과 아픔이 담겨 있는 두 작품을 통해 나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 제작 하였습니다.

줄거리

<직장 담화>
회식 자리에 모인 세로보기 영업 3팀. 권고사직을 받았지만 팀원들에게 내색할 수 없는 손부장, 육아휴직을 써가며 힘겹게 회사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워킹맘 안과장, 승진을 앞두고 인사고과를 잘 받기 위해 애쓰는 신대리, 취업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고민이 많은 이주임. 그들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 시선과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비포 선라이즈>
문송(“문과라서 죄송하다”는 뜻의 신조어)한 취준생 경태의 자취방에 어느 날 여사친, 백수 작가 소희가 찾아온다. 둘도 없는 친구 사이지만, 두 청년이 마주하는 현실은 각각 다르다. 시작부터 달랐던 두 사람의 삶은 때론 남보다 더 멀게 느껴지게 하고, 서로의 마음을 할퀴고 상처를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이기에 두 사람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그들의 삶을 살아간다.

캐릭터

직장담화 - 손부장 | 50대 초반 남성 / 22년차 / 기혼 - 막 권고사직을 통보받았다. 입사동기들은 모두 떠났기에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 아 직 오프더레코드지만 팀원들과 저녁을 먹고 싶어 갑자기 회식을 제안한다. 뭔가 멋 진 말을 하고 싶지만 자꾸 옛날얘기만 나온다. 카리스마는 없지만 유순하고 둥글둥 글한 성격. 가족으로는 부인과 고등학생 아들이 있다. 술은 그다지 세지 않다.

직장담화 - 안과장 | 40대 초반 여성 / 14년차 / 기혼 - 한 직장을 꾸준히 다니며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육아 휴직도 잘 안쓰던 시절 사내 최초로 육아휴직을 풀로 썼다가 밉보여 승진에서도 몇 번 누락 된 적 있다. 업무 성과도 그런데로 괜찮았지만 그래서 만년과장이다. 쾌활 한 성격으로 기혼여성 특유의 능글능글함도 가지고 있다. 회사소식통 수다쟁이.

직장담화 - 신대리 | 30대 중반 남성 / 7년차 / 미혼 - 경력으로 이직을 하기에는 모호한 시점. 일단 이 회사에 뼈를 묻으려 한다. 과장 승 진을 눈앞에 두고 한창 의욕이 불타오르며 고과 때문에 손부장에게 잘 보이려고 혈 안이 되어 있다. 직장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들어섰기에 최근 결혼에 대하여 고민 중이며 이주임과 비공개 사내커플. 다소 오버스러운 성격으로 분위기메이커.

직장담화 - 이주임 | 20대 중후반 여성 / 2년차 / 미혼 - 치열한 취업시장을 뚫고 취직하였으나 방황하는 막내사원. 회사 비전이나 업무 적성 도 면에서 확신이 없어 여기를 계속 다녀야 할지 이직을 할지 고민 중. 회사 사람들 에게는 자신의 속내를 쉽게 드러내려 하지 않지만 신대리에게는 통통 튀는 원래 성 격을 드러냄. 개인 사생활을 중요시하여 신대리와의 관계를 오픈하기 싫어한다.

비포 선라이즈 - 마경태 | (남,31세) ‘문송’한 보통 취준생.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만났을법한 평범함. 착한 아들이자좋은친구,그리고내절친의오빠였을것같은사람.

비포 선라이즈 - 진소희 | (여,32세) 백만년째 작품만 구상중인 백수 작가. 한없이 착하고 해맑음. 속없이 사는것같지만오히려속깊다고해야할까,그속내를알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