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린 새로운 세상으로 갈 거야. 준비됐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자들의 마지막 선택. 

20세기 최고의 스캔들! 미스터리한 투신 사건! 
그 진실을 추적해가는 숨 막히는 서스펜스! 
우리나라 최초로 신극 운동을 일으킨 천재 극작가 김우진 
우리나라 최초의 성악가, 일제강점기 신여성의 대표주자 윤심덕 
그리고, 신원미상의 미스터리한 남자, 사내 
두 예술가의 동반 투신과 미스터리한 사내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온몸의 전율을 일으키는 현악 라이브 삼중주의 매혹적인 멜로디! 
가슴 속을 파고드는 암울함과 처절함이 가득한 
윤심덕의 마지막 노래 ‘사의찬미’가 극 중 곳곳에 녹아 들어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현악 라이브 삼중주, 
현의 날카로움이 인물들의 감정과 맞닿아 관객들에게 전율로 다가간다.

줄거리

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관부연락선 도쿠주마루.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바다로 몸을 던진다. 
캄캄한 어둠. 적막한 바다. 

관부연락선이 오전 4시경 쓰시마섬 옆을 지날 즈음 김우진과 윤심덕이 현해탄에 몸을 내던졌다. 
두 사람의 죽음은 목격자도 없었고, 시체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두 사람을 둘러싼 억측과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갖가지로 비화되었다. 
배에는 윤심덕, 김우진 외에 신원 미상의 한 사내가 탑승하고 있었다. 
시대에 대항하여 예술혼을 불태우고자 했던 예술가들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 사내. 
그는 과연 이들의 투신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가장 비극적일 수도, 가장 아름다울 수도 있는 결말을 향해 치닫는 세 남녀! 
시대와 사상을 초월한 삶과 죽음의 대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