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무섭니? 난 웃긴데~!!
귀신과 사채업자 박용우 퇴마사 장필연, 저승사자 나상출이
목숨걸로 웃겨준다!

코믹호러플레이라는 특별한 장르의 공연 `막무가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폭소와 공포를 번갈아 유발한다. 천년 된 귀신, 귀신을 쫓는 퇴마사와 저승사자, 그리고 사채회사의 말단 직원, 이 4명의 막나가는 캐릭터들은 서로를 쫓고 쫓기면서 상황은 계속 꼬여만 가고 결국 생각지도 못한 결말에 이르게 된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의 작가 이주용표
절대 코미디가 돌아왔다.

연극 `막무가내들`은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의 작가 이주용 작으로 90분 동안 쉼 없이 코미디 대사를 쏟아내는 배우들과 특별한 장츠 그리고 독특한 소재로 2010년 새로운 한 해와 함께 국내 창작 코미디 연극의 장점을 보여줄 것이다.

귀신도 사랑을 한다.
귀신과 그들의 좌충우돌 로맨스?!...맞지?!


코믹호러플레이 `막무가내들`에는 사회성이나 시사성이 없다. 천년 된 귀신의 사랑 이야기를 주축으로 하는 `막무가내들`은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재미있는 무대언어로 풀어낸 공연이다. 각 캐릭터들을 현실보다 더욱 개성 있고 강하게 설정하여 그들 각자의 상황이 한 곳에서 만나 캐릭터 성격 별로 이를 풀어내고, 이로써 재창조된 상황이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시종일관 관객들을 웃게 만드는 것, 웃다가 스트레스 확 풀어버리게 만드는 것, 이것이 코믹호러플레이 `막무가내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줄거리

지리산 기슭! 한밤중 한 흉가에서 천년 째 사랑하는 사람의 환생을 기다리는 처녀귀신이 심심해 하고 있다. 한 사내가 헐레벌떡 흉가로 뛰어 들어온다. 사내의 이름은 박용우!! 처녀귀신 김옥분이 옥빈으로 빙의해서 빌린 돈 일억을 받으러 온 사채 회사의 말단 직원이다.
우연히 입 맞추게 된 이후로 용우는 자신도 모르게 귀신을 보게 된다. 옥빈이 귀신일 줄 모르고 대출금을 갚으라고 윽박지르지만 천하장사인 귀신 옥분을 당해내지 못하고 외양간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그날 밤 옥분은 서방님 이야기를 용우에게 들려주면서 귀신 본연의 자세로 용우를 쫓아내려고 하고 놀란 용우는 도망치려나 옥분을 찾아온 저승사자 상출과 부딪혀 기절한다. 사랑하는 서방님과 헤어지고 저승에서 저승사자 대장 김반장에게 억지로 일년에 한번씩 착한일을 천 번하면 서방님을 만나게 해준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흉가를 지키고 있는 김옥분, 김옥분을 짝사랑해서 천년동안 옥분을 보살피는 저승사자 나상출, 멋지게 살기 위해서 조직인줄 알고 대출회사에 입사했다 인생 꼬여버린 박용우!! 나상출은 박용우가 김반장의 청탁을 받은 퇴마사 장필연의 부하인줄 알고 잡아두려고 하고 어떻게든 옥분을 먼저 저승으로 모시고 올라가려고 한다. 퇴마사가 먼저 옥분을 잡아가면 다시는 옥분을 보지 못하니까...
이때 퇴마사 장필연이 등장하게 되고 옥분을 숨기려는 나상출과 이 기회를 빌려 인생 필려고 하는 박용우의 구라와 좌충우돌이 벌어진다. 마침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옥분은 그 무식한 힘으로 이들 세 명을 제압하고 사건의 전모를 듣게 된다. 화가 난 옥분이 잠시 사라진 사이 박용우, 나상출, 장필연은 목숨을 건 마지막 구라를 옥분에게 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