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리소르젠떼에 의해 재조명되는 보헤미안의 삶!
보헤미안들이 펼치는 특별한 오페라...


즐거운 오페라여행 시리즈 <코지판 뚜떼>, <사랑의 묘약>, <리골렛토>, <카르멘>에 이어 제5편이 오페라 <라보엠>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시리즈 공연 모두 매진을 이을만한 푸치니의 대작 라보엠을 리소르젠떼오페라단에 의해 재조명되어 보헤미안의 삶을 그리게 된다. 푸치니의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라 보엠>을 현실감 있게 각색하여 재조명 한다. 보헤미안의 이야기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로 재탄생하는 리소르젠떼 오페라단만의 특별한 오페라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줄거리

파리 뒷골목 다락방에 살고 있는 4명의 자유영혼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는 불씨하나 없는 난로에 집세조차 걱정인 현실도 낭만과 이상으로 함께 승화시키는 낙천주의자들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로돌포와 마르첼로는 로돌포의 최신 대본 중 몇 장을 찢어 넣어 온기 잃은 난로에 불씨를 지피고 있고 밖에서 돌아온 룸메이트 콜리네가 그들과 동참한다. 이어서 쇼나르도 음악레슨을 하고 번 돈으로 먹을 것과 땔감을 사가지고 들어온다. 기대하지 못한 행운을 자축하며 즐거워하는데 집주인 베누아가 집세를 받으러 찾아온다. 그들은 늙은 집주인에게 포도주를 권하며 그의 불륜사실을 실토하게 한다. 그리고는 부인에게 부정함을 알린다며 협박하여 그를 내 쫓아버린다. 세 친구들은 자축하기위해 시내의 카페 모뮈스로 먼저 나가고 로돌포는 잠시 혼자 남아 시를 쓰고 있다. 이때 이웃집 예쁜 아가씨 미미가 문밖에서 노크를 한다. 그녀의 촛불이 외풍 있는 층계에서 꺼져버렸다며 불을 빌리기 위해 로돌포의 다락방을 찾아온 것이다. 창백한 미미가 현기증으로 기절하자 로돌포는 그녀에게 와인 한 모금을 권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돌아가는 그녀의 촛불에 불을 붙여준다. 계단을 내려가던 중 자신의 열쇠꾸러미를 잃어버린 것을 알아차리고 둘은 함께 열쇠를 찾기 시작한다. 로돌포는 자신의 촛불을 불어 꺼버린다. 두개의 촛불이 모두 꺼진 채, 어둠속에서 로돌포가 열쇠를 찾았으나 주머니에 얼른 숨긴다. 그 시인은 떨고 있는 미미의 손을 잡고 그의 꿈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미미는 또한 맨 꼭대기 다락방에서 꽃을 수놓으며 봄을 기다리면서 혼자 살고 있는 그녀자신에 관해 얘기를 시작한다. 밖에서 로돌포를 부르는 친구들 소리가 들리고 로돌포는 곧 그들을 따라가겠다고 소리친다. 로돌포와 미미는 서로의 만남이 얼마나 기쁜지를 서로 표현하게 되고 둘은 서로의 팔짱을 꼭 끼고 친구들이 기다리는 카페로 향한다.

카페 모뮈스에서 로돌포는 친구들에게 미미를 소개한다. 그 자리에 마르첼로의 옛 애인 무젯타가 늙다리 부자 알친도로의 팔짱을 끼고 요란스럽게 들어온다. 마르첼로의 관심을 얻기 위해 그녀의 인기를 뽐내며 노래한다. 그녀는 알친도로를 밖으로 심부름 보내고 옛 애인 마르첼로의 품에 안긴다. 카페 옆으로 군인들 행진을 따라 이 젊은 보헤미안들을 사라지고 돌아온 알친도로에겐 두개의 계산서만 남게 된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만나 사랑에 빠져버리는 연인 로돌포와 폐결핵을 앓고 있어서인지 더욱 창백한 여인 미미는 이별까지도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준다. 반면 마르첼로는 옛 애인 무젯타와 크리스마이브에 불같이 재결합하지만 헤어짐은 산산이 부서지는 접시 같다.

연인과 헤어진 로돌포와 마르첼로가 서로 각자의 그리움에 젖어있을 때 다른 두 명의 이상주의자들이 다락방에 다시 모여 그들의 만찬을 벌인다. 그때 무젯타가 황급히 들어와 죽어가는 미미가 로돌포와 함께 마지막을 하기위해 찾아왔다고 전한다. 미미는 로돌포의 다락방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고, 푸치니 음악 속에 로돌포의 절규는 관객의 가슴을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