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작가', '인간의 마음을 해부하는 예리한 관찰력의 소유자' 등 쏟아지는 찬사와 함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한 초특급 베스트셀러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왕복서간往復書簡』에 수록된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을 원작으로 한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은 치밀한 복선과 탄탄한 구성, 간결한 문체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진실을 묻는 '편지'와 그에 대한 '답장'이라는 형식을 빌려 서술하는 독특한 형태의 서스펜스이다. 대화이면서 동시에 일방적인 서술인 서간문 고유의 호흡을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빚어내며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에 애틋한 감성을 더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줄거리

중학교 동창이자 지금은 오래된 연인 사이인 마리코와 준이치
어느날 갑자기 준이치는 2년간 남태평양의 섬나라로 자원 봉사활동을 떠나게 되고,
그를 막을 수 없었던 마리코는 홀로 일본에 남아 오직 편지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는 오지에서 마을 주민들과 어울리며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던 준이치에게 십오 년 전의 기억을 더듬는 마리코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십오 년 전 그 사건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마리코와 준이치는 그 동안 서로에게 숨겨왔던 진실을 털어놓을 수 있을까?
그리고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캐릭터

준이치 | 남. 29세, 마리코의 15년 된 연인. 수학교사.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어딘가 차가워 보이는 면모가 있다. 마리코와 15년 교제 중, 불현듯 남태평양의 섬나라로 자원 봉사활동을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마리코 | 여. 29세, 준이치의 15년 된 연인. 회사원.
신중하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불의에는 대응하려는 성격의 소유자.
중학생 때 겪은 화재사고로 사고 당시의 기억을 잃었다.

어린 마리코 | 14세의 마리코.

어린 준이치 | 14세의 준이치.

가즈키 | 남. 어린 마리코와 어린 준이치의 급우.
활달하고 시선을 모으기를 좋아하는 성격.

야스타카 | 남. 어린 마리코와 어린 준이치의 급우.
조용하고 책 읽기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