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극은 1997년부터 1998년 2월,
용필과 선희의 졸업식까지 얽히고 설킨 10명의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옴니버스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노래는 80-90년대에 잘 알려진 가요들로 이루어진다.
각자 다른 사연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 사람 사는 사는 일인걸.
그들의 이야기는 곧 나와 내 가족들의 이야기다.
'사랑'을 모토로 두고 있는 이 뮤지컬이, 많은 사람들의 향수와 옛 추억,
리고 서랍 속에 묻어주었던 낡은 사진첩을 끄집어내길 기대해본다.

줄거리

때 : 1997년 6월 ~ 1998년 2월
장소 : '밤을 잊은 그대에게' 일명 '밤그대' 카페

한 때, 댄스가수가 꿈이던 사랑님이 운영하는 '밤그대'카페엔 네명의 가족같은 직원이 있다.
DJ 준 그리고 서빙과 카운터를 맡고 있는 상욱과 석주 그리고 리나.

DJ준은 싱어 송 라이터를 꿈꾸며 '밤그대' 카페에서 손님들의 사연을 읽어주고, 신청곡을 틀어준다.
때로는 시사적으로, 때로는 낭만적으로, 때로는 아주 인간적으로...
동갑내기 친구인 상욱도 락커의 꿈을 안고
이 카페에서 알바를 하며 절친 동생인 석주와 함께 손님들의 기분과 사연을 공유한다.
이들 셋은 각자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지지만,
서로를 위해 상담하고 충고하며 정을 쌓는다.
리나는 남자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냐며 늘 팩트 폭력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리나의 속마음은 밤그대 사람들이 친가족보다 더 소중하다.

한편,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며 학업을 소홀히 하는 아들을 둔 사장님은 헛바람이라고 아들 용필을 구박하지만,
자신의 젊은 시절을 쏙 빼닮은 아들을 한없이 사랑한다.
대학에 떨어진 용필은 일찍 군 입대를 선택하고
사장님의 외아들 사랑은 더욱 깊어지는데...

또 하나의 사랑, 공부를 잘하는 의사의 꿈을 가진 고3 선희의 엄마는
파출부 일을 하며 홀로 딸을 키우다가 만성폐렴으로 세상을 떠난다.

엄마가 죽기 전에 선희를 딸처럼 예뻐하는 '밤그대' 카페 사장님에게 마지막 편지를 띄우고...

이 극의 마무리는 엄마의 편지를 시작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띄우며, 꿈과 사랑을 노래한다.
결국 DJ 준은 싱어 송 라이터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