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고 익숙한 이곳을 잠시 뒤로 하고, 
낯설고 서투른 어딘가로 향하려고 합니다. 

매일 같은 곳에서 눈을 뜨고, 
같은 곳에서 밥을 먹고, 
같은 곳에서 노래를 만드는 지금은 
지극히 편안하고 행복하지만, 

한발짝 떨어진 공간에서의 
새로운 감정을 마주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오늘까지의 저는 젊은이라고 믿기에 
더 늦기 전에 모험을 시작합니다. 

손끝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부르는, 
아주 새롭지만 어쩌면 낯익은 이야기들 

커다란 이정표가 되어 줄 
그 긴 이야기의 시작에 앞서 
설렘 가득한 예고편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2019 윤종신 콘서트 
［이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