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50년 세월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애틋하고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여제의 귀환! 
그칠줄 모르는 기립박수! 

전회 기립박수의 기록과 함께 각종 연극 상을 휩쓴 화제의 작품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김성녀의 불꽃과도 같은 30여 년 연기 내공! 

-공연소개 
50여 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김성녀가 1인 32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선보이는 이 작품은 모든 관객과 평단이 
호평과 지지를 보내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진 작품으로, 
극중 총 12곡의 노래가 곁들여져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방식이 특징이다. 
오직 ‘김성녀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벽속의요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모든 것은 남루하면서도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워 줄 것이다.

줄거리

“옛날에는 말이야, 그런 요정이 어느 집에나 있었어.” 
지금도 먼 산이나 숲 속이나 연못 속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마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제법 진지하면서도 어른스러운 표정으로 엄마의 말을 듣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지금 나의 딸이 내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와 같은, 그러나 그것은 아주 아주 나중 이야기입니다. 
내가 어린 아이였던 1930년대 후반으로 돌아가 볼까요. 

그 때 나는 요정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1950년대 말. 아이는 벽 속에서 누군가의 소리를 듣는다. 
아버지 없이 행상을 하는 어머니와 살던 아이는 벽 속에 요정이 있다고 믿게 되고 요정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아이는 소녀로, 어엿한 숙녀로 성장하면서 ‘벽속의 요정’과 둘도 없는 친구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워져야만 했던 아버지의 삶과 
고난을 이기고 삶을 이끌어 온 어머니의 삶이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면서 무대 위에 감동이 한껏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