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지난 30여 년 간 폭넓은 음악적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장인으로 인정받아 온 팻 메시니가 실로 놀라운 새 프로젝트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동료들과 함께 내한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팻 메시니 홀로 무대에 서는 솔로 프로젝트 ‘오케스트리온’(Orchestrion). 오케스트리온이란 사람의 손길 없이 기계의 움직으로만 연주되는 악기를 일컫는 표현으로, 팻 메시니는 1800년대에 시도되었던 오케스트리온 컨셉을 현대의 최첨단 기술과 접목하여 재창조해냈다. 무대는 각종 악기와 기계로 빽빽이 들어찰 것이고 무대에 오르는 사람은 오직 연주를 조율할 팻 메시니 단 한 명뿐, 모든 악기는 기계에 의해 자동으로 연주된다. 사람이 연주하기 힘든 음과 사람의 연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스함이 정밀하게 설계된 기계에 의해 동시에 구현되는 장관이 눈 앞에서 펼쳐질 것이다.

2010년 1월에 발매되는 새 앨범에 실릴 창작곡들을 연주하게 될 이번 내한 공연은 팻 메시니의 팬은 물론 음악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음악적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팻 메시니의 리드 아래 피아노, 드럼, 퍼커션, 비브라폰, 기타, 베이스, 오르간 등 다양한 악기가 기계에 의해 스스로 소리를 내는 진풍경을 놓치지 말자. 당신은 막이 오른 후에도 한동안 입을 다물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