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4년, ‘정영두’라는 이름이 무용계에 묵직한 파장을 일으켰다. 그의 신작 <달지 않은 공기>가 끝나갈 무렵,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다. 그 당시 객석에 있었던 이들은 무대 위의 몸이 그렇게 진한 감흥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지금도 경이롭게 기억한다. 같은 해 그는 <내려오지 않기>로 일본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일본과 프랑스로 입지를 넓혀 나갔다. 이후 그는 <텅 빈 흰 몸>, <걷다, 서다, 팔을 뻗다>, <내가 가진 하늘> 등 몸이 지닌 표현력으로 정면 승부하면서, ‘볼거리’를 펼쳐놓는 무용이 아니라 분명한 메시지와 감정으로 관객들의 가슴과 소통하는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그의 춤이 특별한 배경에는 테크닉을 집요하게 탐구하고 정제시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에 밀착된 움직임을 뽑아내는 장인적인 작업과정이 있다. 그리고 좋은 세상을 위한 실천적 삶을 살고자 하는 진정성 또한 그의 춤에 오롯이 녹아있다.
정영두의 신작 <제 7의 인간>은 이민노동자의 체험을 다큐멘터리 기록 형식으로 담아낸 존 버거(John Berger) & 쟝 모르(Jean Mohr)의 공동저서 <제 7의 인간>에서 영감을 얻었다. 정영두는 이를 토대로 우리 모두가 겪는 삶의 경험과 감정들-떠남과 남겨짐, 생존과 투쟁, 고독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최근 몇 년간 워크숍과 해외 예술가들과의 교류에 집중하며 숨고르기를 해 온 안무가 정영두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정영두의 신작 <제 7의 인간>은 이민노동자의 체험을 다큐멘터리 기록 형식으로 담아낸 존 버거(John Berger) & 쟝 모르(Jean Mohr)의 공동저서 <제 7의 인간>에서 영감을 얻었다. 정영두는 이를 토대로 우리 모두가 겪는 삶의 경험과 감정들-떠남과 남겨짐, 생존과 투쟁, 고독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최근 몇 년간 워크숍과 해외 예술가들과의 교류에 집중하며 숨고르기를 해 온 안무가 정영두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