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 연극계의 젊은 창작 에너지, LG아트센터와 만나다!

새로운 극작법과 섬세한 연출력이 결합된 창의적인 무대로 한국 연극계의 젊은 창작 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는 한아름 작가와 서재형 연출가. <죽도록 달린다>에서부터 <왕세자 실종사건>, <릴-레-이>, <호야 好夜>, 그리고 <청춘 18대1>에 이르기까지 쉬지 않고 달리며 새로운 실험과 창의적인 도전을 감행해 온 이들 작가-연출가 콤비가 드디어 LG아트센터와 만나 짜릿한 <토너먼트>를 펼친다.


인생이라는 토너먼트에 임하는 우리의 자화상

<토너먼트>는 아시안 게임과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성장을 향해 질주해가던 198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가파른 산길처럼 오르기 팍팍했던 인생이라는 여정, 그 봉우리를 오롯이 희망으로 정복해 나가고자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잠실 석촌호수 변의 포장마차촌을 무대로, 서로 닮았지만 너무나 다른 3형제가 각기 펼쳐가는 ‘인생’이라는 토너먼트를 따뜻하고도 긍정적인 시선으로 그려낸다. 더 이상 오를 데가 없고, 디딜 곳이 없는 상황에서도 좌절과 희망을 오가며 삶이 주는 도전을 꿋꿋하게 견뎌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25년 전의 어제가 아니라 마치 오늘의 우리 모습인 것처럼 낯설지 않게 여겨질 것이다. 특히, 극중 중요한 모티프인 펜싱 장면을 위해 전직 국가대표로부터 실전을 방불할 만큼 집중적인 훈련을 받은 배우들의 유연한 몸과 날렵한 칼 놀림은 극에 섬세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며 무대 위의 <토너먼트>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이다. 치열한 연습과 빈틈없는 작업과정으로 널리 정평이 나 있는 한아름-서재형 콤비인 만큼 이들 젊은 예술가들이 LG아트센터의 무대와 만나 불러일으킬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