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시공을 초월하여 세계 각국에서 현대화되고 공연화되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단 세 명의 등장인물로 압축, 단막극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한국에서 <하멸태자>로부터 다양한 현대화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또 한 편의 햄릿의 현대화로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추가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라는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통해 우리 시대의 살아 있는 자들의 말을 들려주고자 한다.

햄릿은 우리 시대에 대해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
햄릿을 지켜보는 오필리어는 혹은 그도 그녀도 아닌 제3자인 당신은?
햄릿의 마지막은 침묵으로 귀결된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살아 있다.
살아있음으로 떠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