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춤과 음악, 그 계획된 우연의 마법
국립현대무용단 안성수 예술감독의 2019년 신작 <검은 돌: 모래의 기억>

춤 | 우연의 미학을 탐구하다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은 안성수 안무가 특유의 탐미주의가 극도로 발현되는 작품이다. 안성수 안무가는 <검은 돌: 모래의 기억>을 통해 무용수 본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해, 몸의 언어와 음악 사이의 합일점을 찾아간다.

음악 | 국악기로 그리는 새로운 소리
<검은 돌: 모래의 기억>에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는 라예송은 <제전악-장미의 잔상> <순례> 등의 작품을 안성수 예술감독과 함께하며 그의 음악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국악기를 베이스로 한 새로운 춤곡을 통해, 움직임의 본질과 감각적으로 마주한다.

기억 | 우연이 겹겹이 쌓여가는 시간
우연은 시간 위에 흔적을 남긴다. 단단한 돌이 한 줌 모래로 흩어지기까지, 숱한 우연이 그 시간을 채우는 것처럼. 시간에 새겨진 우연은 우리 각자의 존재를 고유하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마법처럼 우연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