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남경주, 최정원, 아이비 등 화려한 출연진이 함께하는 2010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10년 만에 다시 공연되는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에는 남경주, 최정원, 황현정 등 2001년 초연무대에 함께했던 배우들을 그대로 만나 볼 수 있다. 이들의 완숙미 넘치는 연기는 2010년 새로운 멤버 하지승, 한성식, 이훈진 등 탄탄한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신선한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쇼맨쉽으로 수많은 뮤지컬 러브콜을 받아왔던 가수 IVY(아이비)가 함께하며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를 통해 뮤지컬 데뷔무대를 갖는다. 아이비가 맡은 역은 초연 당시 최정원이 맡았던 로아레인 (비앙카) 역으로 노래는 물론 뛰어난 춤 실력을 갖춰야 가능한 역할로 뮤지컬 배우 오진영이 더블캐스팅 되었다.
2010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은 화려한 출연진에 버금가는 스태프진도 눈에 띈다. 연출과 안무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마이 페어 레이디> <나인> 등 굵직한 작품의 연출을 맡았던 데이비드 스완이 맡아 브로드웨이 공연의 오리지널리티와 한국관객의 정서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은 데이비드 스완과 많은 작품을 함께해온 김문정 음악감독이 이번 공연에도 손발을 맞춘다. 더불어 2001년 초연에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던 무대디자이너 박동우가 이번 공연에도 무대를 맡아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가장 중시 되는 분야인 의상은 뮤지컬<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백작> <삼총사> 등 시대극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을 선보인 한정임 디자이너가 맡아 르네상스 초기의 정교한 의상을 고증하고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하여 다채롭고 화려한 의상을 선보인다.

이처럼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는 화려한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함께하며 극의 재미와 더불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2010년 여름 뮤지컬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는 어떤 작품인가.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의 자존심 … <키스 미 케이트>

세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콜퍼터(Cole Porter) 작사, 작곡, 사무엘 & 벨라 스페웩( Samuel & Bella Spewack) 각본으로 1948년 12월 2일 필라델피아의 슈베르트극장 (Schubert Theatre)에서 초연된 <키스 미 케이트>는 같은 해 12월 30일 뉴욕의 뉴 센츄리극장 (New Century Theatre)에서의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으로 1965년까지 20여 년간 미국 전역과 영국 등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코미디 뮤지컬의 새 장을 열었다. 1949년 토니상 작품상, 의상상 수상, 브로드웨이에서 1951년 7월 28일까지 1,077일의 장기 공연 기록, 영국 콜리세움극장(Coliseum Theatre)에서 1951년부터 이듬해 2월까지 400일 공연 등 수많은 수상과 기록을 세우며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5년 5월 30일 뉴욕시티센터 (New York City Center)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키스 미 케이트>는 1999년 마이클 브레크모어(Michael Blakemore)의 연출로 마틴 벡극장(Martin Beck Theatre)에서 34년만에 공연되었다. 무대와 극본 등을 재정비하고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키스 미 케이트>는 ‘라이언 킹’ ‘렌트’ ‘아이다’ 등 브로드웨이 최고의 흥행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품으로 급부상하였다.
리바이벌 공연으로는 드물게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2000년 토니상 연출 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연주상, 리바이벌 작품상 등 5개 부문, 드라마데스크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의상상, 연주상, 리바이벌 작품상 등 6개 부문, 비평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리바이벌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언론과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만나다!
무대와 분장실의 생생한 이야기를 ‘극중극’ 형식을 빌어 구성

영국의 대 문호 셰익스피어의 재기 넘치는 유머와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유명한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연극, 영화, TV드라마 등의 단골 소재로 1593년 셰익스피어의 초기작 시절의 대표적 희곡 작품이다. 총 5막 9장으로 이루어진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의 장기인 고품격 코미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과장된 해프닝과 재치있는 대사를 통해 유머와 위트가 발휘된 대표적 희곡이다.
<키스 미 케이트>는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재창작한 작품으로 이혼한 한 쌍의 배우들이 뮤지컬로 만든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함께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원작과 다른점은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공연되고 있는 무대와 배우들의 공간인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 이야기를 기본 줄거리로 다룬 ‘극중극 play in play’ 형식으로 무대는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의상과 무대가 분장실에는 1950년대의 현대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의상과 춤이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완벽한 엔터테인먼트.. 뮤지컬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작품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는 뮤지컬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작품이다. 휴머니즘, 사랑, 갈등, 유머가 넘치는 드라마는 물론 아름다운 음악과 춤, 화려한 의상과 무대 등 볼거리, 들을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극중극 형식을 위해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공연되는 무대는 화려한 르네상스 시대의 의상과 무대가 펼쳐지고 분장실은 1950년대 분위기의 모던한 의상과 무대가 펼쳐진다. 1949년, 2000년 토니상, 2000년 드라마데스크상, 비평가협회상 의상상 수상이 입증하듯 아름답고 화려한 르네상스 초기의 시대 재현의상과 1950년대의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의상은 관객에게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상징적인 무대가 주류를 이루었던 2000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와는 차별화 된 사실적이고 세밀한 무대 표현으로 드라마데스크상, 비평가협회상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드라마가 강한 뮤지컬이라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 락이나 비트가 강한 음악보다는 부드럽고 앙상블이 강조된 음악과 춤을 구사, 누구나 편안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키스 미 케이트>의 매력. 셰익스피어의 재치 있는 대사와 웃음짓게 하는 해프닝이 음악과 춤 속에 녹아있는 <키스 미 케이트>는 뮤지컬이 사랑 받는 이유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