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9 대한민국 연극대산 작품상, 한국연극 베스트 7, 2ㅗ선일보 평론가 선정 최고의 연극, 동아연극상 희곡상, 남자 신인상 수상!

소멸(消滅)의 순간을 기억하다
<하얀앵두>는 소멸에 관한 이야기이다. 형체를 가진 모든 것들은 언젠가 부서진다. 그러나 기억이 남아 있는 한, 소멸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존재는 사라짐으로써, 누군가의 기억 속에 화석처럼 일종의 '영원'을 얻는다.
<하얀앵두는> 지질학에 바탕을 둔 사유로 확장된 시간의 순환성, 그리고 지금-여기에 존재하는 과거와 미래, 영원의 순간을 이야기 한다.

줄거리

어느 가을, 강원도 영월 산골에 반아산이 전원주택을 얻어 내려온다. 50대의 잊혀져 가는 작가인 텅 빈 마당을 보며 하얀앵두가 있던 할아버지의 정원을 복원하고자 한다. 반아산의 아내 하영란은 여배우다. 공연 연습으로 주중에는 서울에서 지내고 주말에 가끔씩 내려온다. 그러던 어느 날, 반아산의 대학후배 권오평과 조교 이소영이 화석 채집을 위해 영월에 왔다가 반아신의 집에 묵는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늙은 개 원백이 동네 암캐를 '강제로 겁탈' 한 사건이 일어나 이 일로 암캐의 주인인 곽지복이 반아산의 집을 찾아 든다. 반아산의 마당에 개나리 고목을 알아본 곽지복은 폐허가 된 뜰을 보며 탄식 하는데...

캐릭터

반아산 | 별 볼 일 없게 되니 작가

하영란 | 반아산의 아내, 배우

윤조안 | 반지연이 다니는 고등학교 교사

송도지 | 노파

이소영 | 권오평의 조교, 박사과정 대학원생

반지연 | 반아산과 하영란의 딸

권오평 | 반아산의 후배, 대학교수, 지질학자

곽지복 | 동네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