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사회 속에서 우리는 결코 혼자일 수 없다. 세상은 나만의 세상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세상이 함께 만나 이루어진 곳이다. 그런데 우리는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판단하고 이해하려 한다. 나 의 기준과 나의 생각과 나의 세상으로. ‘나’라는 판단과 이해의 주체를 완전히 떨쳐버릴 수 없는 우리들 삶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무대화하여 연극으로 올려진 창작극.

줄거리

버스사고로 아내를 잃고 절망과 자책에 빠진 남자가 그 사고를 기적적으로 피한 어느 버스 운전사의 기사를 접하게 된다. 아내의 죽음과 버스기사의 생존. 상식적인 일과 기적 같은 일. 남자는 그 날에 대한 분노와 의문 그 사이 어딘가의 상태로 1인 시위중인 버스기사를 찾아가 ‘그 날의 이야기’를 듣게된다.

캐릭터

| 버스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자. 절망과 자책으로 삶을 살던 중 아내의 죽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한 버스기사의 생존에 대해 분개하게 되고 버스기사를 찾아간다.

해주 | ‘나’의 아내.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다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 여행 길에 사고를 당한다.

버스기사 | 그 날의 사고를 기적적으로 피한 사람. 어떤 사정이 있었던 걸까.

해설 | 이 극을 관통하는 역할이자 수많은 인물이며 불가항력적 에너지.

오경남 | 버스기사와 같은 회사 동료. 이상한 소리에 사로잡혀 운행 실수를 하고 해고당한다.